갑작스런 한파에 노인 천식 ‘빨간불’…건강관리 주의해야

이승구 2023. 1. 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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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이처럼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60세 이상 고령층 천식 환자는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마스크는 일반적으로 외부 자극으로부터 기관지를 보호하지만 천식 환자의 경우 호흡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고령층 천식 환자는 가벼운 산책 등으로 폐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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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특정 유발 원인 물질 노출시 기관지에 염증 발생하는 질환
쇳소리 나는 천명·기침·호흡곤란·흉부압박·가래 등이 주요 증상
마스크, 외부오염 차단과 호흡곤란·어지러움 유발 등 장·단점 있어
중증 천식 환자, 전문가와 상의해 마스크 착용 빈도 등 결정해야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60세 이상 고령층 천식 환자는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월요일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이처럼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60세 이상 고령층 천식 환자는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착용하는 마스크 착용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만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마스크를 오래 착용하면 호흡곤란이나 어지러움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의해 마스크 착용 빈도 등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기관지를 자극해 병원을 찾는 고령층 천식 환자가 늘고 있다.

천식은 환자가 꾸준히 감소하는 ‘결핵’과 달리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소아·청소년층과 함께 40세 이상 성인에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만성적인 알레르기 염증 질환인 ‘천식’은 특정한 유발 원인 물질에 노출됐을 때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기관지가 심하게 좁아져 기침, 천명, 호흡곤란, 흉부압박, 가래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천명’은 숨을 쉴 때 쌕쌕과 같은 쇳소리가 나는 것을 말한다. 이 증상은 상태가 심각해지면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큰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흉부압박은 가슴을 조이는 통증으로 나타난다. 주로 낮보다 밤, 새벽에 심해지며 기침을 동반한다. 이때 기침 역시 한번 시작하면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천식이 심할 경우 ‘호흡곤란’도 동반하게 된다. 단순히 숨을 쉬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전혀 숨을 쉬지 못할 수도 있어 응급실 등 의료기관에서 조치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가래’도 천식의 증상 가운데 하나다. 좁아진 기관지에 가래가 발생하면 자극으로 인해 기침이 발생하고 호흡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천식 환자는 마스크 착용이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의해 착용 빈도 등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천식을 앓고 있다면 겨울철 마스크 착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마스크는 일반적으로 외부 자극으로부터 기관지를 보호하지만 천식 환자의 경우 호흡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상태가 양호한 천식 환자의 경우 마스크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기관지를 자극하는 것을 막아준다. 또 마스크는 오염된 공기 등으로부터 약해진 호흡기를 보호한다. 

반면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에는 마스크가 호흡곤란, 저산소혈증, 어지러움,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무작정 마스크 착용을 피하거나 호흡 곤란 증상에도 착용을 고집하기보다는 담당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를 통해 착용 여부를 결정하는 등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에는 각종 오염 물질, 화학 물질 등이 포함돼 취약한 기관지를 자극하고 병들게 할 수 있다. 아울러 외출 후 손과 발을 잘 씻는 것도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고령층의 경우 활동량이 적으면 천식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고령층 천식 환자는 가벼운 산책 등으로 폐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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