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바이오산업 동력으로 'K-시흥시' 우뚝"

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2023. 1. 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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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신년 기자회견서 비전 제시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연계 사업 강화
글로벌 바이오 인재 캠퍼스 유치 총력
주요 의료기업, R&D센터 단지 조성
교육·균형발전·K-골든코스트에도 방점
17일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시흥시청 제공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신성장 기반을 다져 K-골든코스트를 넘어 K-시흥시를 완성하겠다"며 새해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17일 임 시장은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저성장, 고물가, 고령화를 타개할 차세대 성장 동력 분야에서 시흥시가 주도권을 확보해야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핵심은 바이오산업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을 연계해 경기도 내 바이오산업 중심인 K-바이오밸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캠퍼스를 유치해 연간 2천 명 넘는 전문 인재를 배출하는가 하면, 경기경제자유구역 확대로 국내외 주요 의료기업과 R&D센터 단지도 조성해 경기 서부권 대표 의료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임 시장은 "국내 최초 연구·진료 융합 모델을 선보일 시흥배곧서울대병원과 시흥서울대치과병원(가칭)은 의료·바이오 산업의 핵심 연구시설이 될 것"이라며 "뇌인지바이오헬스복합단지 조성 등 산·학·연·병·관 연계 첨단산업 혁신 거버넌스를 이룰 수 있도록 올해 신속한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시는 경기도, 서울대와 함께 '글로벌 의료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 및 산업 육성 업무 협약'을 맺은 상태다. 또 관련 추진 협의체를 출범함으로써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그는 "경기 서부권 중심의 의료·바이오산업 허브 구축이 시흥시를 넘어 경기도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김동연 경기도지사와도 적극 협의하겠다"며 도와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임 시장은 '교육도시 시흥'에도 방점을 찍었다. 시흥형 마을교육특구 지정과 마을교육자치회 활성화, 서울대 교육협력 사업, 온라인 교육 플랫폼(시흥교육캠퍼스 쏙) 운영, 단기 돌봄서비스 신설 등을 통해 지역의 교육 체계를 선진화하겠다는 취지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주요 역점사업 등을 설명하고 있는 임 시장 모습. 시흥시청 제공


균형발전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도시균형개발사업단 신설로 57만 대도시 개발의 지속성을 확보했다"며 "개발 이익이 모든 주민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화지구의 경우 청년, 신혼부부 등 사회초년생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1만 호 주택을 공급하고, 매화역·매화일반산업단지와 연계해 계획적인 도시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시는 2700여 세대 주거단지와 바이오산업 허브센터가 조성될 월곶역세권을 비롯해 대야, 신천, 신현, 목감, 정왕 등 역세권 개발 사업을 발굴·지원해 시민 주거 안정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임 시장은 "거모·하중 공공주택지구는 기반 시설 적기 조성, 시민 편익 증대를 중심으로 2025년까지 준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난해 11월 지정·고시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는 자족 기능과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명품 자족 신도시로 조성토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 민선 7기에 역점 추진했던 해양레저관광 벨트화, 이른바 K-골든코스트 사업도 빼놓지 않았다. 오이도와 월곶항 해양관광단지를 비롯해 서울대 시흥캠퍼스·시흥서울대병원, 경기경제자유구역 시흥배곧지구 등을 연계해 레저·관광·의료·첨단산업 시설을 갖춘 해안 명소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사업구간은 월곶에서 시화MTV 거북섬까지 이어지는 해안 15㎞다. 현재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를 중심으로 해양레저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며, 2천여 실 규모의 숙박시설이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완공 예정이다.

이 외에 마리나를 주제로 한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비롯해 해양레저복합 쇼핑몰과 관상어 집적단지인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등도 조성된다.

끝으로 임 시장은 "황금빛 바다에 미래 먹을거리 거점을 연계한 K-골든코스트를 구축해왔다"며 "종착점이자 시화호의 상징성을 간직한 거북섬에 시흥시만의 가치를 담아 수도권 유일의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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