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사측, 영업시간 정상화 추진…노조는 "시간 갖자" 난색
"국민 불편 커" 은행 대표단 간담회 진행
노조 "영업 단축에도 업무 문제 없었다" 주장
오늘(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노사 산별교섭 사측 대표단은 전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관련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앞서 은행 점포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였습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세로 2021년 7월 12일부터 오전 9시 30분~오후3시 30분으로 축소된 상태입니다.
SC제일은행, 하나은행, 대구은행, 수출입은행 등 사측 대표단은 은행 영업시간 단축으로 인한 국민의 불편이 크다는 점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영업시간 원상 복구를 포함한 은행 영업점 정상화 방안을 간담회에서 논의했습니다.
외부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소비자에게는 대면, 비대면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영업시간 단축은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거리두기 해제로 국민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있음에도 은행의 영업시간 단축이 지속되면서 불편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오전 9시 30분 개점은 유지하고 오후 3시 30분에서 오후 4시 폐점으로 30분 연장하는 방안도 (수용이 아닌) 검토해보겠다는 것"이라며 "시간을 갖고 고객 불편 사안을 조사해서 노사 합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업시간 정상화에 대해 소극적인 이유를 묻자 "근로시간 단축은 그동안 (노조가) 주장해왔던 것"이라며 " (단축 기간 동안) 실제로 (영업점) 수익도 많이 났고 사용자(이용객)들도 단축된 시간 내 업무를 잘 봤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논의를 위해 아직 사측과 만날 계획은 따로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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