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토트넘 '투자 방향성' 공개…4500억에 지분 15% 소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중동의 '오일 머니'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영국 언론들은 나세르 알 켈라이피 파리 생제르맹 회장이 런던에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만났고, 투자를 위한 회담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의 '거부'인 알 켈라이피가 회장으로 있는 카타르 스포츠 투자회사(QSI)가 토트넘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QSI는 유럽에서 세력 확장을 노리고 있고, 유력한 후보로 토트넘을 지목했다. 현지 언론들은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QSI의 토트넘 '투자 방향성'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QSI가 토트넘의 지분 10%~15% 정도 소유하는 것으로 최대 3억 파운드(4500억원)를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QSI가 토트넘의 10%~15%를 매각한다면 이 자금이 토트넘을 위해 다시 투입될 수 있다. 이적 자금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QSI는 8000만 유로(1070억원)를 투자해 포르투갈 클럽 브라가의 지분 21.67% 보유하고 있다. 토트넘도 이런 방식의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가능성이 낮지만 토트넘 전체 매각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매체는 "클럽 전체 인수와 소수 투자는 모두 장단점이 있다. QSI는 파리 생제르맹을 100% 소유하고 있다. 만약 토트넘 전체를 인수한다면 한 그룹이 2개 이상 클럽을 소유할 수 없기 때문에 UEFA 입장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레드불 그룹처럼 UEFA를 설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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