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30년 간 도피 행각하다 붙잡힌 伊 마피아 보스...폭삭 늙은 얼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탈리아 검거 1순위 마피아 두목이 도주 30년 만에 체포됐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마피아 수사를 지취하던 검사를 살해하는 등 여러 살인 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마피아 두목 마테오 메시나 데나로(60)가 이날 아침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에서 체포됐다.
메시나 데나로는 1992년에 마피아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고 있던 검사 2명이 살해된 사건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본인이 부재한 상태로 진행된 재판에서 종신형을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92년 검사 2명 살해 등 살인죄로 종신형 선고 뒤 도피
도피 중에도 범죄 조직 이끌어…‘마지막 갓파더(대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이탈리아 검거 1순위 마피아 두목이 도주 30년 만에 체포됐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마피아 수사를 지취하던 검사를 살해하는 등 여러 살인 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마피아 두목 마테오 메시나 데나로(60)가 이날 아침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에서 체포됐다.
이탈리아의 경찰 당국에 따르면, 메시나 데나로는 이날 질환을 치료받기 위해 시칠리아 섬의 팔레르모에 있는 병원에 있다가 쇠고랑을 찼다.
메시나 데나로는 1992년에 마피아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고 있던 검사 2명이 살해된 사건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본인이 부재한 상태로 진행된 재판에서 종신형을 받았다. 1993년부터 무려 30년 간 도피 행각을 벌였다.
‘마지막 갓파더(대부)’로 불리운 그는 영화 ‘대부’에 묘사된 실제 시칠리아 범죄 집단 ‘코사 노스트라’의 두목으로 도피 중에도 조직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메시나 데나로 용의자를 이탈리아의 가장 중요한 지명 수배범 중 하나로 행방을 수사하고 있었다.
이번 체포에 대해 이탈리아 멜로니 총리는 16일 “이것은 국가에 있어서 위대한 승리이며 마피아에 대해 절대로 굴하지 않는다는 자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도 메시나 데나로 체포 소식에 검경에 전화를 걸어 축하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1980년에 당시 시칠리아 주지사이던 형 피에르산티 마타렐라가 재임 중 마피아에 의해 살해된 아픈 개인사도 갖고 있다.
메시나 데나로가 30년 가까이 도피 행각을 벌일 수 있었던 경찰이 그를 추적할 단서가 거의 없었으며, 그의 외모조차도 오랫동안 의문의 대상이었다고 NYT는 보도했다.
그가 신분을 감추기 위해 안면 수술을 받았다는 추측도 나왔다. 경찰이 손에 넣은 유일한 증거는 1993년 법원 심리에서 녹음된 목소리와 그가 은신하기 전 여자친구에 남긴 손편지 뿐이었다.
경찰은 1990년대 가족 앨범에 있던 메시나 데나로의 사진을 기반으로 컴퓨터로 생성한 이미지를 만들어, 언론 매체와 국제 경찰 조직 등에 배포했다. 이후 2021년 9월에 네덜란드에서 비슷한 외모를 한 잉글랜드 리버풀 출신 한 남성이 잘못 붙잡혔다가 풀려난 일도 있다.
이번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경찰 당국은 밝혔다. 검사가 팔레르모 병원을 찾았을 때 궁지에 몰린 메시나 데나로는 즉시 자백했다고 한다.
jsha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건물주 고발합니다”…강남 육회집 女사장 흉기들고 나체 시위 왜?
- 라이브 방송 중 마약투약한 BJ…경찰, 현행범 체포
- “1월에 개나리 피었다, 끔찍해” 박진희 피켓까지 든 사연 [지구, 뭐래?]
- “이 색상 예쁘지 않나요?” 삼성 결국 ‘오렌지폰’ 포기했다
- ‘111만 유튜버’ 김어준 “세계 1등하겠다, 오세훈 땡큐”
- “월 60만원에 주말·야근 풀근무?” 얘 때문에 알바 자리 뺏겼다
- "이건 아니다"…정형돈, 자수 1년만에 또 교통법 위반 무슨 일?
- 대통령실 “尹 ‘이란=UAE의 적’ 발언, 격려 취지…한-이란 관계 무관”
- “80만원 가져가 30만원 남았다” 제주보다 싼 일본 ‘우르르’, 로밍 폭증
- 작년 아파트 실거래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2배 대폭락[부동산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