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6개국에 보이스피싱 수사 공조요청"…인터폴 적색수배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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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해외 공조 수사를 직접 요청하는 등 검찰의 보이스피싱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 합동수사단(단장 김호삼)은 17일 송파구 문정동 소재 동부지검에서 '2022년 보이스피싱 엄정대응 결과' 기자회견을 열어 "이 총장이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6개국과 면담하고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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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111명 입건…조폭 두목·마약사범 포함
(서울=뉴스1) 김동규 한병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해외 공조 수사를 직접 요청하는 등 검찰의 보이스피싱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인터폴 적색 수배에도 적극 나서 해외 도피 사범의 신속한 검거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 합동수사단(단장 김호삼)은 17일 송파구 문정동 소재 동부지검에서 '2022년 보이스피싱 엄정대응 결과' 기자회견을 열어 "이 총장이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6개국과 면담하고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호삼 단장은 "범죄인 인도, 강제 추방과 관련해 여러 나라 법무부를 통해 요청한 건도 있다"며 "이를 통해 피해자를 신속하게 검거하고 소재를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또 "구체적인 것은 사건마다 수사기관에서 요청을 하고 검거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수단은 특히 인터폴과의 공조를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단장은 "현재까지 인터폴 적색수배는 5건 진행됐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외국 사법공조가 필요하기에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면서도 "중국에 있는 5명의 신속한 송환 또는 강제 추방과 관련해 신속하게 검거를 해달라고 외국 사법당국에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수단 인력이 집중 수사가 가능하도록 구성되고 전문 인력이 많기 때문에 수월하게 수사해 검거과 공범 적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 환수와 관련해선 "우선 8000만원을 추징한 것 있다"면서도 "피의자들 재산을 보면 자기 명의가 아닌 경우가 많다"고 했다.
김 단장은 '재수사한 사건이 있느냐'는 질문엔 "합수단이 수사한 것은 대부분 기존 사건기록을 검토해 구속 또는 입건한 것"이라며 "세보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사건에 해당된다"고 답했다.
합수단은 출범 이후 지난 5개월간 조직폭력배와 마약사범, 국내외 총책 등 보이스피싱 사범 111명을 입건하고 24명을 구속했다.
구체적으로는 보이스피싱 총책급 20명, 중간간부급 조직원 78명 등 111명을 입건하고, 그 중 총책 3명과 중간간부급 조지구원 16명 등 24명을 구속했다.
합수단의 적극 대응에 보이스피싱 피해금액과 발생건수도 출범 전 대비 28~29%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기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금은 5147억원, 발생건수는 2만479건으로 2021년 11월 피해금 7172억원, 발생건수 2만8676건 대비 약 28~29%씩 감소했다.
보이스피싱 합수단은 작년 5월 한동훈 법무부장관 취임 이후 서울남부지검에 설치된 금융·증권범죄합수단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들어진 합수단이다. 보이스피싱 엄단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도 포함될 만큼 검찰의 중요한 수사로 꼽힌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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