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해인사 '주지 스님' 뽑다가 몸싸움…1명 병원 긴급 후송

최경민 기자 2023. 1. 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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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해인사 차기 주지스님을 뽑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났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합천경찰서는 전날 오후 1시쯤 해인사 사찰 관계자들 간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A씨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해인사는 앞서 주지 현응 스님이 사퇴한 뒤 차기 주지 선출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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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뉴시스] 김기진 기자 =경남 합천 가야산 해인사 일주문 양 옆에 가을 단풍이 물들고 있다. 2022.11.03.

경남 합천 해인사 차기 주지스님을 뽑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났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합천경찰서는 전날 오후 1시쯤 해인사 사찰 관계자들 간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A씨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해인사 종무원으로, 눈 부위에 큰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고 한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주지후보 추천 심의를 위한 임회 과정에서 다툼이 불거졌다. 해인사는 앞서 주지 현응 스님이 사퇴한 뒤 차기 주지 선출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충돌은 임회 회의장에 진입하려는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 측과 이를 막으려는 해인사 스님 및 종무원 사이에서 발생했다.

비대위 측은 뉴시스에 "종무원이 다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방장스님(해인사 최고 직위를 가진 스님)이 강압적으로 주지 후보를 추천하려고 해서 막으려 했던 것이다. 우리도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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