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오늘부터 내린다는데...얼마나 바뀌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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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내려갔다.
금리 산정의 지표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영향이다.
이들 은행은 전날 공시된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하락분을 반영해 대출금리를 내렸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달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 등이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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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담대 변동금리, 연초 8%대에서 7%대 중반으로
신규 코픽스, 11개월 만에 하락…전월比 0.05%p↓
금융채·예적금 금리 내린 영향…잔액·신잔액은 증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내려갔다. 금리 산정의 지표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영향이다. 코픽스에 반영되는 예금금리, 금융채 금리가 내리면서 대출금리도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이날 기준 연 4.69~7.43%로 나타났다.
이날 우리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연 6.36~7.36%로 전날 6.41~7.41%에서 0.05%포인트 내렸다. 국민은행은 연 5.78∼7.48%에서 5.73∼7.43%로, 농협은행도 연 6.03~7.13%에서 연 5.98~7.08%로 같은 폭만큼 하향 조정했다.
이들 은행은 전날 공시된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하락분을 반영해 대출금리를 내렸다.
신한은행은 연 4.69~5.74%, 하나은행은 연 5.966%~7.266%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2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29%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월 기준 코픽스 이후 11개월 만에 전월보다 내린 것이다. 지난해 11월 신규 코픽스는 4.34%로 2010년 공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달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 등이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다만 앞서 나타났던 상승세에 비해 이번 하락폭은 크지 않다. 지난해 11월에는 전월 대비 0.36%포인트 오른 바 있다. 12월 신규 코픽스는 1년 전(1.69%)에 비해 2.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잔액 및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보다 올랐다. 기존 고금리 예적금 상품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규 코픽스가 잔액 기준·신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같은 시기 잔액 기준 코픽스는 3.52%로 전월 대비 0.33%포인트 상승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92%로 전월보다 0.27%포인트 올랐다. 이에 국민은행의 신잔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연 5.62~7.02%로 전날보다 올랐다.
코픽스가 11개월 만에 하락하면서 앞으로의 추세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진다. 금융권에서는 채권과 예적금 금리를 고려하면 지난해와 같은 급등세보다는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다.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1년) 금리는 지난해 하반기 연 5%대에서 이날 기준 연 3.71~4.10%까지 하락했다. 금융채(AAA·무보증) 1년물 금리는 지난달 4% 중반대에서 최근 3.9%대까지 내렸다.
은행들은 코픽스 하락 외에도 자체적으로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13일부터 급여 이체, 신용카드 사용 등에 대한 우대금리를 확대해 부동산 관련 대출금리를 사실상 최대 연 0.9%포인트 인하했다. 농협은행은 20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를 0.8%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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