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저는 대한민국 영업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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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저는 대한민국 영업사원"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경제사절단으로 UAE 국빈방문에 함께한 국내 기업인들과 만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UAE 국빈방문에서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 나서 300억달러 규모의 대(對)한국 투자 계획과 총 48건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 체결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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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 펼치도록 업고 다니겠다”
UAE 동행 130명 일일이 챙겨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저는 대한민국 영업사원”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4·5·8·16·28면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경제사절단으로 UAE 국빈방문에 함께한 국내 기업인들과 만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UAE 국빈방문에서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 나서 300억달러 규모의 대(對)한국 투자 계획과 총 48건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 체결을 이끌어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상회담 계기 양국 정상 임석하에 체결 13건 ▷양국 정부·공공기관 간 체결 11건 ▷한·UAE 비즈니스포럼 계기 체결 24건 등이다. ‘역대 최대’의 경제외교 성과다.
윤 대통령은 만찬 자리에서 “공무원들은 늘 기업에 대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저도 공직에 있다는 생각보다는 기업 영업부서나 기획부서 직원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각오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며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경제는 기업 중심, 시장 중심”이라며 “기업 혼자 뚫기 어려운 시장을 함께 뚫어내는 것이 진정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늘 도전과 투지로 기업을 키워온 여러분께서 공무원들을 좀 많이 가르쳐주시고, 공무원들을 상대하실 때 ‘갑질이다’ 싶은 사안은 제게 직접 전화해주십시오”라면서 “우리 용산(대통령실)에도 알려주시면 저희가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해 장내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한국에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투자 결정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모하메드 대통령이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계약을 이행하는 한국 기업’을 언급했다”며 “경제인 여러분께서 일궈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1970년 제1차 오일쇼크로 세계 경제가 침체됐을 때 우리는 중동 진출로 그 위기를 돌파했다”며 “지금 복합위기도 이곳 중동에서 그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계속해서 “이번에 여러분이 창출한 성과들은 새로운 중동붐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은 한몸이고 원팀이다. 제가 일자리 창출을 많이 하는 기업인들을 업고 다니겠다고 했습니다만 대한민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역량을 펼치고 뛸 수 있도록 업고 다니겠다”고 격려했다.
이어 “모든 외교의 초점을 경제에 두겠다. 어렵거나 불합리한 일이 있다면 기탄없이 말씀해 달라”면서 “여러분의 성공이 곧 우리나라의 성공이고, 국민 모두가 잘사는 길”이라고 했다. 또 “도전을 멈추지 않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계속 만들어 달라”면서 “저도 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기업인 13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만찬행사 시작 전 입구에서 경제인들을 일일이 맞으며 한사람 한사람과 인사를 나눴다.
아부다비=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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