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모 양육비·긴급돌봄…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 본격 시행

이헌일 2023. 1. 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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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의 양육 지원 정책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가 준비작업을 마치고 본격 시행된다.

서울시는 올해 2002억 원을 투입,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의 △안심돌봄 △편한외출 △건강힐링 △일생활균형 등 4대 분야, 28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2월에는 초보 엄마아빠에게 솔깃한 출산 양육정보를 알려주는 육아 지원 코디네이터와 육아전문가 양육코칭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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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분야·28개 사업…올해 2002억 원 투입

오세훈 서울시장의 양육 지원 정책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가 준비작업을 마치고 본격 시행된다. 오 시장이 2022년 8월 1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기자설명회를 갖고 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양육 지원 정책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가 준비작업을 마치고 본격 시행된다.

서울시는 올해 2002억 원을 투입,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의 △안심돌봄 △편한외출 △건강힐링 △일생활균형 등 4대 분야, 28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해 8월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조례 개정 등 준비작업을 거쳐 올해 모든 개별사업이 시행에 들어간다.

먼저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은 현재 사회 보장신설 협의를 마무리하는 단계로, 8월 시행할 예정이다. 조부모 등 4촌이내 친인척이 한 달 40시간 이상 아이를 돌보는 가정에 월 30만 원을 지원한다. 만 24~36개월 자녀가 있고, 맞벌이 등으로 양육공백이 생길 수 있는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가 대상이다.

2월부터는 초등학생 누구나 필요할 때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치구별 지역아동센터 1개소를 지정해 긴급·일시돌봄을 제공한다. 아픈아이 돌봄공간도 성북 거점형 키움센터에 이어 연내 4곳에 추가 조성한다.

종로구 혜화동 '혜명 아이들 상상놀이터' 내부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형 키즈카페는 올해 100곳을 조성하고 50곳을 개관한다는 목표다. 성별에 관계없이 양육자 누구나 아동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화장실은 49곳으로 늘린다.

아이와 함께하는 외출 부담을 덜어주는 서울엄마아빠VIP존은 올해 15곳으로 확대한다. 아이동반 가족이 마음 편히 외식할 수 있는 서울키즈(Kids) 오케이존은 지난해 348곳에서 올해 500곳으로 늘린다.

5월부터는 유모차와 짐이 많은 엄마아빠가 영아와 함께 편하게 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운영한다. 24개월 이하 영아를 키우는 가정이 지원 대상이며, 카시트가 장착된 전용택시 이용 바우처를 영아 1인당 연 10만 원 지급한다.

2월에는 초보 엄마아빠에게 솔깃한 출산 양육정보를 알려주는 육아 지원 코디네이터와 육아전문가 양육코칭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4월부터는 발달지연을 염려하는 영유아 가정의 걱정을 덜어주고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성북 거점형 키움센터 내 아픈아이 돌봄공간. /서울시 제공

일생활균형을 위한 사업으로 6월부터 서울형 가사돌보미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중위소득 150% 이하인 임산부·맞벌이·다자녀 등 1만3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한 가구당 6회(1회 4시간)의 가사서비스를 제공한다.

육아휴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 최초로 엄마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을 9월부터 지원한다. 육아휴직 급여를 수급한 중위소득 150% 이하 고용보험 가입 노동자를 대상으로 휴직 6개월 경과 시 60만 원을 지급하고, 12개월 경과 시 60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

어린이집에서 저녁 6시에 하원하는 아동에게 저녁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3월부터 어린이집 100곳에 조리인력을 지원한다. 1월부터는 모든 키움센터에서 방학 중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의 모든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겠다"며 "양육 애로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엄마아빠가 존중받는 문화 확산에 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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