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2648만 이동… 22.7% 늘어

박정민 기자 2023. 1. 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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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연휴(1월 20∼24일) 기간 중 일평균 이동 인구수는 지난해보다 하루 줄었음에도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일상 회복 등으로 일평균 이동 인원은 지난해 설(432만 명)보다 22.7% 증가하고 총 이동 인원은 지난해 설(2594만 명)에 비해 연휴 기간이 짧음(6→5일)에도 2.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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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설을 앞두고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구립 삼성아트어린이집에서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세배를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시행

귀성길은 21일 오전 몰리고

귀경길은 23일 오후 절정

고속도로 휴게소 PCR 검사

4일간 고속道 통행료 면제

올 설 연휴(1월 20∼24일) 기간 중 일평균 이동 인구수는 지난해보다 하루 줄었음에도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제가 완화됐지만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큰 만큼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위한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17일 국토교통부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2023년 설 연휴 통행실태)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2648만 명, 하루 평균 530만 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이 중 91.7%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파악됐다.

일상 회복 등으로 일평균 이동 인원은 지난해 설(432만 명)보다 22.7% 증가하고 총 이동 인원은 지난해 설(2594만 명)에 비해 연휴 기간이 짧음(6→5일)에도 2.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은 설 전날인 21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다음 날인 23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귀경 및 여행객이 동시에 몰리는 설날 22일과 다음 날인 23일 교통 혼잡이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휴게소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휴게소 이용 분산을 위해 휴게소 혼잡안내시스템(20개소) 및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혼잡정보를 사전 안내한다. 또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6개소에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중국·홍콩·마카오발 국제선은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 미입력자 및 음성확인서 미소지자는 항공기 탑승을 제한한다.

이번 설에도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4일간(21∼24일) 면제된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심야 시간 철도·버스를 이용해 귀경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 제고를 위해 22·23일 시내버스(서울) 및 지하철(서울, 인천, 공항철도 등)의 막차 시간을 연장 운행한다.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버스, 철도, 항공기, 연안여객선도 증편 운행된다. 정부는 연휴 기간 중 기상 악화로 인한 사고 발생 방지를 위해 도로는 도로 살얼음 등 취약 구간에 주의표지판을 설치하고, 결빙 취약시간에 순찰을 강화(4→6회)한다. 또 대기온도와 노면온도를 수시로 측정해 제설 자재를 미리 살포하는 등 예방적 제설작업을 시행키로 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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