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 본궤도…새해 2002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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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A씨는 지난해 말 세종문화회관을 찾아 '서울엄마아빠VIP존'에 아이를 맡기고, 오랜만에 아내와 오붓하게 공연을 관람했다.
A씨는 아이를 키우며 공연을 보러 가기 쉽지 않았지만 서울시가 마련한 VIP존이 부부끼리 둘 만의 시간을 마련해 준 것이다.
서울시는 올해 2002억원을 투입하며 '서울형 키즈카페' 100개소를 조성하고, '서울엄마아빠VIP존'은 스페이스살림 등 15개소에 추가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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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녀 '구직활동지원금'·조부모 등 月30만원 '돌봄비'
육휴시 年120만원 '육휴 장려금'…부부 동시 최대 240만원
2022~2026년 5년간 14조7000억원 투자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에 사는 A씨는 지난해 말 세종문화회관을 찾아 ‘서울엄마아빠VIP존’에 아이를 맡기고, 오랜만에 아내와 오붓하게 공연을 관람했다. A씨는 아이를 키우며 공연을 보러 가기 쉽지 않았지만 서울시가 마련한 VIP존이 부부끼리 둘 만의 시간을 마련해 준 것이다. 아이들도 VIP존에서 친구들과 책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며 즐겁게 놀 수 있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8기 출범 직후인 지난해 8월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가 올해 본궤도에 오른다. 이 프로젝트는 4대 분야·28개 사업으로 구성해 5년간(2022년~2026년) 총 14조 7000억원을 투자한다.
서울시는 올해 2002억원을 투입하며 ‘서울형 키즈카페’ 100개소를 조성하고, ‘서울엄마아빠VIP존’은 스페이스살림 등 15개소에 추가로 만든다. 유아용 변기와 기저귀교환대 등을 갖춘 ‘가족화장실’은 한강공원 등 영·유아 동반 가족이 많이 방문하는 곳 위주로 49개소에 마련된다.
올해 서울시가 추진할 사업은 상반기엔 육아지원, 하반기엔 지원금 지급 등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상반기의 경우 1월부터 모든 키움센터(일반형·융합형·거점형)에서 방학 중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2월엔 육아가 처음인 초보 엄마아빠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육아지원 코디네이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3월엔 100개의 ‘0세 전담반’이 어린이집에 신설되고, 이른 저녁(오후 6시)에 하원하는 아이들이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100개소에 조리인력 지원도 시작한다. 4월엔 영·유아 발달 상태를 염려하는 가정에 무료 초기 상담부터 발달검사, 치료연계까지 원스톱 지원하는 ‘서울 아이 발달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5월부턴 카시트가 장착된 전용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바우처(연 10만원)를 지원하는 ‘서울 엄마아빠 택시’가 달린다. 6월엔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이 청소 및 세탁 등 가사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울형 가사돌보미’가 시작된다.
하반기엔 임신·출산·육아로 일터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3040 경력보유여성에게 ‘구직활동지원금’이 7월부터 지급된다. 또 8월엔 조부모 등 4촌 이내 가까운 친인척에게 아이를 맡기거나 민간 아이돌봄을 이용하는 가정에 월 30만 원을 지원하는 ‘서울형 아이 돌봄비 지원사업’이 시작한다. 모든 출산·육아정보를 한번에 확인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서울 출산육아 플랫폼 ‘만능키’도 문을 연다. 9월엔 전국 최초로 ‘엄마아빠 육아휴직장려금’ 지원이 이뤄진다.
엄마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은 서울 거주 중위소득 150% 이하인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로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면 지원받을 수 있다. 육아휴직 6개월 경과 시 60만원이 지급되며 12개월 경과 시 60만원이 추가 지급돼 총 120만원을 지원한다. 부모가 동시 육아 휴직하면 장려금이 각각 지급돼 최대 240만원을 지원할 예정(2023년 3월 육아휴직자부터 적용)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모든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엄마아빠의 양육 애로를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고 아이 키우는 엄마아빠가 존중받는 문화 확산에 서울시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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