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과 바라카원전 찾은 尹 “원전 추가 수주·英 공동진출 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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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UAE 원자력발전소 추가 수주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원전 추가협력, 영국 공동 진출 등을 추진한다.
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UAE 바라카 원전 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과 동행한 것도 UAE의 추가 원전 수주에 대한 우리나라의 의지를 강조한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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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UAE 원자력발전소 추가 수주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원전 추가협력, 영국 공동 진출 등을 추진한다. 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UAE 바라카 원전 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과 동행한 것도 UAE의 추가 원전 수주에 대한 우리나라의 의지를 강조한 것이란 설명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아부다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UAE측에서 원전을 추가로 더 지을 계획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함께 아부다비 알 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UAE 양국이 바라카의 성공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 UAE 내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진출 등 확대된 성과를 창출할 때”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언급한 ‘추가 협력’에 대해 “(UAE측이 원전을 추가 건설했을 때) 저희들의 희망은 당연히 우리가 (수주)하는게 맞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있다”며 “이쪽(바라카 원전)은 한국, 다른쪽(추가 원전)은 다른 나라, 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굉장히 불합리한 측면이 있고 UAE측에서 비효율적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UAE측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UAE 대통령의 바라카 원전 방문에 (바라카 원전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속한 그룹의 총수들(이재용, 정의선)이 오셨다는 것은 추가적인 원전(수주)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까지 UAE측이 추가 원전과 관련해 우리 정부에 직접적으로 의사를 전달해온 것은 없는 상태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언급한 ‘추가 원전 협력’은 UAE 원전 추가 수주 외에도) 큰 규모의 대용량 원전보다는 현재 미국에서 많이 연구개발 중인 SMR 같은 소형 원전, 핵융합 기술 등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UAE와 제3국 공동 진출에 대해서는 “영국을 염두에 두고 추진하고 있다”며 “이미 지난해 실질적인 논의가 많이 이뤄졌고 제3국 공동진출에 관한 협약도 맺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은 우리나라의 첫 수출 원전이자 중동지역 최초의 원전이다. 전날 한-UAE 정상회담에서 UAE 국부펀드의 300억달러(약 40조원) 대(對)한국 투자 결정의 밑거름이 된 양국 간 ‘신뢰’의 상징이기도 하다.
현재 1, 2호기는 가동 중이며 올해 3호기, 내년 4호기까지 가동될 경우 UAE 전력 수요의 최대 25%를 담당하게 된다. 바라카 원전 수주는 한전이 주계약자로 사업을 총괄했고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이 설계, 기기 제작, 시공 등에 참여했다. 아부다비=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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