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제2로 직봉’ 봉수 유적 사적 지정

황지원 2023. 1. 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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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 유적 14곳이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2로 직봉'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조선 후기 군사 통신시설인 '제2로 직봉(부산 응봉~서울 목멱산)' 노선상에 있는 봉수 유적 44개 중 14개를 역사·학술 가치, 잔존 상태, 유구 확인 여부 등을 고려해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2로 직봉'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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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2로 직봉’. 사진제공=문화재청

봉수 유적 14곳이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2로 직봉’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조선 후기 군사 통신시설인 ‘제2로 직봉(부산 응봉~서울 목멱산)’ 노선상에 있는 봉수 유적 44개 중 14개를 역사·학술 가치, 잔존 상태, 유구 확인 여부 등을 고려해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2로 직봉’으로 지정했다. 직봉이란 조선시대 전국 봉수망을 연결하는 중요 봉화대로, 각 변방에서 서울을 연결하는 봉수망을 뜻한다. 

고대부터 조선까지 이어져 온 통신 체계인 봉수는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외부 침입 사실을 중앙과 지방 고을에 알렸다. 봉수는 지리 정보를 반영해 학술 가치가 높으나 유적 특성상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걸쳐있고, 지속적 관리가 어려워 일부는 훼손되고 있었다. 

문화재청은 2021년부터 ‘제2로 직봉’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또 봉수에 사적 최초로 ‘연속유산’ 지정명칭 부여 기준을 도입했다. 연속유산이란 지리적으로 접하지 않았으나 문화적·사회적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제2로 직봉-성남 천림산 봉수 유적’처럼 ‘본명칭-부명칭’ 형식으로 지정명칭이 부여됐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제2로 직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제5로 직봉(전남 여수 돌산도~서울 목멱산)’ 또한 제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황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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