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환경연구원 "생활하수 통해 2주 전 감염병 유행 예측"

김용빈 기자 2023. 1. 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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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도내 하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하수처리장 유입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평균 농도는 1만8616copies/L이었으나 12월은 46,805copies/L로 확인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하수를 활용한 감염병 감시로 감염병 유행을 2주 전 사전 예측할 수 있었다"며 "신·변종 바이러스 출현을 조기 감지해 도내 감염병 확산 차단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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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수서 코로나·인플루엔자 등 농도 증가 확인
충북보건환경연구원 하수 검사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도내 하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하수기반 호흡기바이러스 역학 감시 체계를 운영했다. 도내 3개 하수처리장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등 9종의 병원체를 확인했다.

지난해 10월 하수처리장 유입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평균 농도는 1만8616copies/L이었으나 12월은 46,805copies/L로 확인됐다.

분변지표 보정값으로 환산하면 10월 0.0003에서 12월 0.0015로 5배 증가했다.

또 코로나19 변이분석 결과 10월 BA.5가 우세종이었고, 12월 셋째주부터 BA.2.75 하위변위인 BN.1이 우세종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환자를 분석했을 때 1월 첫주부터 BN.1이 우세종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하수에서 2주전 감염병 유행을 예측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인플루엔자 A형 독감 바이러스는 간헐적으로 검출됐다가 11월 마지막 주부터 매주 검출됐다. 농도 역시 증가 추세를 보였다.

B형 독감 바이러스는 12월 마지막 주부터 매주 검출되고 있는데, 연구원은 앞으로 B형 독감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하수를 활용한 감염병 감시로 감염병 유행을 2주 전 사전 예측할 수 있었다"며 "신·변종 바이러스 출현을 조기 감지해 도내 감염병 확산 차단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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