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내달 결정…"2년 만에 본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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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오는 2월 17일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승인 여부를 발표한다.
양사의 기업결합 건이 EU 본 심사에 접수된 시점은 지난 13일로, 2021년 1월 사전심사 단계에 돌입한지 약 2년 만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14일 9개 필수 신고국가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한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 터키, 대만, 베트남, 중국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승인 또는 심사 종결 결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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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오는 2월 17일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승인 여부를 발표한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반독점 규제당국인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홈페이지에 내달 17일까지 심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공지했다. 양사의 기업결합 건이 EU 본 심사에 접수된 시점은 지난 13일로, 2021년 1월 사전심사 단계에 돌입한지 약 2년 만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14일 9개 필수 신고국가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한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 터키, 대만, 베트남, 중국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승인 또는 심사 종결 결정을 받았다. 태국은 기업결합 사전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통보받았다.
임의 신고국가의 경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로부터 승인 결정을 받았다. 필리핀의 경우 신고 대상이 아니므로 절차를 종결한다는 의견을 접수했다.
이제는 미국과 EU, 일본 및 임의 신고국가인 영국의 기업결합 승인만 남겨놨다. 영국은 경쟁당국에서 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안을 수용했으며, 이를 곧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EU도 본 심사에 진입하면서 미국과 일본 등 남은 국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한국과 영국, 중국 등 각국 경쟁당국은 이번 합병이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대한항공은 해당 우려가 제기된 노선들에 대해 신규 항공사에 배분하겠다는 등의 시정조치안을 제출하면서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EU의 경우 사전단계에서 통과돼야 본 심사에 상정할 수 있다"며 "2년간 사전협의를 엄청 치열하게 한 결실로 본 심사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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