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중국 “작년 경제성장률 3.0%”…목표 크게 미달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1. 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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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혁명 이후 40여년 만에 최저 성장
코로나 팬데믹·인구 감소 여파 등 작용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중국 경제가 ‘제로 코로나’ 정책과 인구 감소,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악재 속에 지난해 성장률이 3.0%를 턱걸이 하는데 그쳤다.

이는 중국 정부 목표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코로나19 발생 충격이 컸던 팬데믹 원년인 2020년을 제외하면 문화대혁명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1976년(-1.6%) 이후 40여년 만에 최저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2022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제시한 성장률 목표치 약 5.5%의 절반 수준을 조금 넘어선 결과다.

이는 문화대혁명(1966∼1976) 마지막 해인 1976년 이후 40여년 만에 최저치이며, 역대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중국의 연간 성장률이 공표한 목표를 밑돈 것은 목표치를 처음 제시한 1994년 이후 1998년과 2014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그만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컸던 결과다. 여기에 196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인구 여파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세계은행은 2022년 중국의 성장률을 2.7%로 추산한 바 있다.

앞서 코로나 팬데믹 이전 중국의 성장률 추이를 보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높게는 9%대를, 낮게는 6%대를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 등이 조사한 전망치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로이터는 작년 4분기 중국 성장률이 1.8%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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