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시즌권 소유 팬 환호 "카세미루, 아이들 곰처럼 안아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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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열성팬이 카를루스 카세미루(30)의 열정에 감탄했다.
맨유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웨스트잉글랜드지역 그레이터맨체스터주의 트래포드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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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열성팬이 카를루스 카세미루(30)의 열정에 감탄했다.
맨유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웨스트잉글랜드지역 그레이터맨체스터주의 트래포드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맨유는 리그 5연승을 질주했고 맨시티는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 합류해 팀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다. 이날 역시 빼어난 활약으로 팀의 맨체스터 더비 승리에 일조했다.
사실 카세미루는 맨유에 합류하기 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거의 모든 것을 이룬 선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 숱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어려운 맨유에 기꺼이 합류한 뒤 그야말로 '미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팬들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선수다.
맨체스터 더비 이후 하나의 영상이 SNS 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마커스 래시포드(25)가 역전골을 넣은 뒤 선수들이 코너 플래그 주변에서 기뻐하는 영상이었다. 특히 카세미루가 관중들 쪽으로 달려가 환호하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그 당사자였던 피터 보일 씨가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보일 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시즌권을 소유한 열성팬이다. 16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보일 씨는 "경기력과 결과 토요일 (맨체스터 더비의) 모든 것이 훌륭했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우리가 득점할 때, 제가 앉은 자리(코너 플래그 근처) 때문에 경기장 쪽으로 달려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래시포드가 골을 넣었을 때 저는 제 아들과 딸인 조지와 벨라와 함께 달려갔습니다. 카세미루가 제 바로 왼쪽에서 제 아이들을 껴안아 주더군요. 그러더니 저에게 와 곰처럼 포옹을 해줬습니다. 이후로 그 영상을 매일 10번 정도 보고 있는데 볼 때마다 미소가 지어집니다. 저는 맨유를 영원히 지지할 것이고 그들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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