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2년 경제 성장률 3.0%…목표치 5.5% 안팎에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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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연간 경제 성장률이 3.0%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에서 2022년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5.5% 좌우(안팎)로 제시했으나, 고강도 코로나 방역 조치로 인한 경제 마비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 성장률 3.0%는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1966~1976년) 마지막 해인 1976년 마이너스 1.6%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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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연간 경제 성장률이 3.0%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에서 2022년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5.5% 좌우(안팎)로 제시했으나, 고강도 코로나 방역 조치로 인한 경제 마비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 10월 3연임을 확정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과도한 방역을 비판하는 시위가 상하이·베이징 등 대도시에서 꿈틀거리고 경제 위기가 깊어지자, 지난달 3년간 유지한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폐기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2년 국내총생산이 121조200억 위안으로, 2021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 성장률 3.0%는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1966~1976년) 마지막 해인 1976년 마이너스 1.6%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2019년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첫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팬데믹)한 2020년 성장률(2.2%)을 겨우 넘긴 수준이다.
이는 금융권 예상치보다는 높은 결과다. 앞서 중국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2022년 경제 성장률을 2%대 후반에서 3%대 초반으로 예상했다. 로이터가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는 2.8%, 블룸버그 전망치는 2.7%, 중국 윈드 예상치는 2.9%였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성장률은 2.9%(2021년 4분기 대비)로 집계됐다. 4분기 성장률 역시 1%대 후반 예상치보다는 높게 나왔다.
지난해 중국 분기 성장률은 코로나 확산과 방역 상황 변화에 따라 1분기 4.8%, 2분기 0.4%, 3분기 3.9%, 4분기 2.9%로 들쑥날쑥했다. 중국 경제 중심지 상하이시가 3월 하순부터 두 달 넘게 봉쇄되면서 특히 2분기 경제 타격이 컸다. 이어 지난해 10월 시 주석의 중국공산당 총서기 3연임을 결정할 제20차 중공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 앞서 중국 정부가 방역 고삐를 다시 세게 죄면서 4기(10~12월) 경제는 다시 고꾸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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