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귀성 최대 8시간40분 걸린다…거리두기 없는 설, 민족 대이동
귀성은 21일 오전…귀경, 23일 오후 집중
설 당일인 22일과 다음날 23일 혼잡 절정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올해 설 고속도로 최대 귀성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8시간 40분, 서울~광주 7시간 40분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귀경은 부산~서울 8시간 15분, 광주~서울 6시간 35분 정도로 전망됐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4일간 면제된다. 버스, 철도, 항공기, 연안여객선은 증편해 운행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2648만명,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한다. 이 중 91.7%가 승용차를 이용할 전망이다. 일상 회복 등으로 일 평균 이동인원은 작년 설(432만 명/일)보다 22.7% 증가하며, 총 이동인원은 작년 설(2594만 명)에 비해 연휴기간이 짧음(6일→5일)에도 2.1% 증가했다.
귀성은 설 전날인 21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다음날인 23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귀경 및 여행객이 동시에 몰리는 설날(22일)과 설 다음날(23일)이 교통혼잡이 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평균 차량대수는 약 519만 대가 될 것으로 예상(전년 대비 23.9% 증가)되며, 이는 작년 12월 주말(428만대)보다 약 21%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설은 귀성 기간이 짧아 귀경보다는 귀성 소요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예정이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귀성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8시간 40분, 서울~광주 7시간 40분, 서울~목포 8시간 30분, 서울~강릉 5시간 20분으로 전망됐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15분, 부산~서울 8시간 15분, 광주~서울 6시간 35분, 목포~서울 6시간 55분, 강릉~서울이 4시간 30분 정도다.
정부는 이에 교통량 분산으로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동이~옥천(3.5km) 구간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개통된다.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남광산 나들목(IC)∼남장성 분기점(JCT)(9.7km) 구간이 신설·개통된다. 국도의 경우 국도23호선 대덕∼용산 등 3개 구간(21.5㎞)이 신설·개통되고, 국도19호선 영동∼보은 등 7개 구간(22.55㎞)이 임시 개통된다.
경부선 서울 요금소(TG)∼안성 나들목(IC) 등 고속도로 113개 구간(1208㎞)과 국도3호선 대원 나들목(IC, 성남)∼태전 나들목(IC, 광주) 등 국도 19개 구간(223.4㎞)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우회도로 안내표지판을 설치(고속도로 53개소 92개, 국도 43개소 137개)하여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평시 운영 중인 고속도로 갓길차로(47개 구간, 255.9㎞)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24개 구간, 59.6㎞)도 운영한다.
또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141km)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호법 구간(26.9km) 상·하행선에서는 연휴 전날인 20일부터 24일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하여 운영한다.
이번 설에도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4일간 면제된다. 면제대상은 21일부터 24일 사이에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되며, 이용 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지역은 심야시간 철도·버스를 이용하여 귀경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 제고를 위해 설 당일 및 다음날 시내버스(서울) 및 지하철(서울, 인천, 공항철도 등)의 막차시간을 연장 운행한다. 부산·광주·울산 등 일부 지자체도 시내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버스, 철도, 항공기, 연안여객선도 증편하여 운행할 계획이다. 고속버스는 예비차량(공동운수협정차량 포함 204대)을 투입하여 평시보다 운행횟수를 일평균 612회(4364회→4976회) 늘려 총 14만석을 추가한다. 시외버스는 예비차량 591대를 확보하여 필요한 경우 즉시 투입한다.
철도는 총 130회(4015회→4145회)를 늘려 평시 공급좌석보다 일평균 2만4000석 증가된 총 11만8000석을 추가 공급한다. KTX는 7만7000석, SRT는 2만3000석을 추가로 공급한다. 항공은 국내선 총 101편(2610편→2711편)을 늘려 평시 공급좌석보다 일평균 3000석 증가된 총 1만5000석을 추가 공급한다.
연안여객선은 총 330회(3681회→4011회)를 늘려 평시 수송능력보다 12만명이 더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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