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대전·세종 높아졌다...충북은 전국 평균 밑돌아

오장연 기자 2023. 1.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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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 대전의 일·생활 균형지수(워라밸 지수)가 전국 상위권을 차지했다.

1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1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지수'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세종의 일·생활 균형지수는 총점 60.8점을 기록해 부산(64.1점), 서울(62점)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대전의 일·생활 균형지수는 총점 60.3점을 기록해 근소한 차이로 세종에 이어 전국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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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2021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지수' 발표
세종 60.8점, 대전 60.3점, 충남 56점 전국 평균 웃돌아
2021년 기준 시·도별 일생활 균형지수 순위.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세종과 대전의 일·생활 균형지수(워라밸 지수)가 전국 상위권을 차지했다. 충남도 평균을 웃돌며 중위권이나, 충북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하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생활 균형지수는 고용노동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위탁해 일, 생활, 제도와 지자체 관심도 등 4개 영역, 24개 지표를 통해 각 지역의 일·생활 균형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2017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다.

1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1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지수'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세종의 일·생활 균형지수는 총점 60.8점을 기록해 부산(64.1점), 서울(62점)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세종은 전년 대비 총점이 4.9점 올랐고, 순위상으로도 5위에서 2계단 상승했다.

특히 세종의 경우에는 제도 부분에서 18.8점을 기록해 서울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제도 부분은 육아휴직·출산휴가 이용, 국공립보육시설 설치 비율, 초등돌봄교실 이용률 등을 종합해 측정하는 지표다.

대전의 일·생활 균형지수는 총점 60.3점을 기록해 근소한 차이로 세종에 이어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8.4점 오른 수치며, 순위상으로는 10위에서 6계단을 올라 순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대전의 경우에는 일 부분에서 16.1점을 기록해 이 분야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일 부분은 총근로시간, 초과 근로 시간, 유연 제도 도입률 등을 종합해 측정하는 지표다.

충남의 일·생활 균형지수는 총점 56점을 기록해 전국 7위를 기록하면서 전국 평균(54.7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냈다. 전년 대비 총점이 1.6점 상승했으며 순위도 한 계단 상승했다.

반면 충북의 일·생활 균형지수는 전국 평균을 밑도는 총점 49.4점으로 전국 14위를 기록했다. 충북은 전년 대비 2.7점 하락해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하락했으며 순위도 전년에 비해 3계단 하락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세종의 경우에는 제도와 지자체 관심도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대전은 전반적으로 점수가 높은 가운데 추가 근로 시간이 많지 않고 유연근무제 도입과 이용률이 높아 점수가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 지표를 각 시도에 송부하고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 차원의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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