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13년 만에 청년인턴 뽑는다…공공부문 인턴 총 3.5만명

조용석 2023. 1.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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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행정기관이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청년인턴을 채용한다.

종전 공기업 등 공공기관 중심으로 진행된 청년인턴 모집에 중앙부처까지 나선 것은 윤석열 정부의 3대 청년 정책 기조를 희망·공정·참여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그동안 청년인턴은 공기업 등만을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다양한 청년 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중앙부처도 나선 것"이라며 "취업난 때문에 중앙부처도 청년 인턴을 뽑았던 2009~2010년과는 다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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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앙부처 첫 2천명 규모 청년인턴 채용
‘청년 일 경험 늘리자’ 국정기조 지원…45개 중앙부처 배치
공공부문 청년인턴, 전년比 59%↑…공공기관 상반기 집중채용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중앙행정기관이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청년인턴을 채용한다. 청년 참여기회 확대 등을 약속한 국정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중앙부처까지 나서는 것이다. 또 공공부문 인턴 채용 역시 전년보다 50% 이상 늘려 3만5000명을 모집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과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 = 대통령실 제공)
정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인턴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청년 취업난이 거셌던 2009~2010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중앙행정기관도 청년인턴을 뽑는다. 올해 2000명을 시작으로 점차 인원을 늘려 2026년에는 4000명을 선발하는 등 향후 4년간 1만명 이상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선발된 청년인턴은 45개 중앙행정기관(부처청 및 위원회 등)의 기관별 여건 및 특수성 등을 고려해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도록 배치된다. 다만 공정한 채용을 위해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른 소속 고위 공직자 등의 가족 채용은 제한받는다.

기관별 채용계획 및 공고문은 해당 부처 홈페이지 및 인사혁신처 나라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종전 공기업 등 공공기관 중심으로 진행된 청년인턴 모집에 중앙부처까지 나선 것은 윤석열 정부의 3대 청년 정책 기조를 희망·공정·참여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특히 청년들의 다양한 일 경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중앙부처를 포함한 공공부문의 더욱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그동안 청년인턴은 공기업 등만을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다양한 청년 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중앙부처도 나선 것”이라며 “취업난 때문에 중앙부처도 청년 인턴을 뽑았던 2009~2010년과는 다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자료 = 국조실)
중앙부처 포함 올해 공공부문의 인턴 채용 및 지원규모는 국내외 인턴을 포함해 모두 3만 5000명 수준으로, 지난해 (2만 2000명) 대비 약 59.1%(1만 3000명)이상 확대한다. 2008년부터 청년인턴을 계속 채용 중인 공공기관은 올해 채용 예정인 2만 1000명 중 60% 이상인 1만 2000명 이상을 상반기 채용할 계획이다.

청년인턴 채용 자격은 청년기본법상 청년(만19세~34세)이며, 기관 자체적으로 직무에 따라 우대요건을 둔다. 채용기간은 6개월이며, 인턴 지원자가 원하면 6개월보다 짧은 기간에서 조정할 수 있다. 다만 공정한 채용을 위해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른 소속 고위공직자 등의 가족 채용은 제한받는다.

또 ‘일 경험 확대’라는 목표에 부합히기 위해 인턴의 단순 사무보조나 잡무는 원칙적으로 지양하고, 전공과 관심직종 등을 고려하여 전문분야별 실무경험을 습득할 수 있는 분야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민간에서 직무를 체험하는 민관 협업형 청년 일경험 사업 및 청년들의 해외 봉사·직무 경험 기회도 대폭 확대한다. 특히 각 부처 및 공공기관이 추진 예정인 해외 봉사단 및 일경험 프로그램은 작년 2700명 수준에서 올해 450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청년인턴들이 공직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제도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인턴들이 실질적인 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조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기관장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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