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하루 평균 530만명 이동한다…교통비용 25만원 예상
올해 설 연휴 닷새동안 하루 평균 530만명씩 총 264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날 당일과 다음날에는 귀성·경, 여행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교통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 연휴기간 동안 예상 교통비용은 약 24만7000원으로 지난해 설(15만2000원)보다 10만원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0일부터 닷새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설은 지난 추석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는 두 번째 명절이다. 연휴 기간이 지난해보다 하루 줄었지만, 일상 회복으로 귀성·경, 여행 등 대국민 이동이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지난해 설 연휴(하루 432만명)보다 22.7% 늘어난 530만명으로 추산된다. 총 이동인원도 지난해(2594만명)보다 2.1% 증가한 2648만명으로 예상된다. 이 중 91.7%는 이동수단으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은 설 전날인 21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다음날인 23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날인 22일과 다음날에는 귀성·귀경 및 여행객이 동시에 몰리면서 교통혼잡이 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대수는 약 519만대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23.9%, 지난해 12월 주말(428만대)보다 약 21% 증가한 수준이다.
경부선 서울 요금소(TG)∼안성 나들목(IC) 등 고속도로 113개 구간(1208㎞)과 국도3호선 대원 나들목(IC, 성남)∼태전 나들목(IC, 광주) 등 국도 19개 구간(223.4㎞)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관리한다. 고속도로와 국도에 우회도로 안내표지판을 각각 92개(53개소), 137개(43개소)씩 설치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평시 운영 중인 고속도로 갓길차로(47개 구간, 255.9㎞)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24개 구간, 59.6㎞)도 운영한다.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버스, 철도, 항공기, 연안여객선을 증편한다. 고속버스는 예비차량(공동운수협정차량 포함 204대)을 투입해 평시보다 운행횟수를 허루 평균 612회(4364회→4976회) 늘려 총 14만석을 추가 공급한다. 시외버스는 예비차량 591대를 확보해 필요 시 투입할 예정이다. 철도는 총 130회(4015회→4145회)를 늘린다. 추가 공급좌석 수는 하루 평균 2만4000석 증가된 총 11만 8000석이다. 이 가운데 고속철 KTX는 7만7000석, SRT는 2만 3000석을 공급한다.
관계당국은 설 연휴를 앞두고 도로·철도·항공·연안여객선 등 교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대설·한파 등 겨울철 기상 악화에도 큰 사고가 나지 않도록 대비를 할 방침이다. 특히 도로 살얼음주의, 도로파임 등 정비상태 등을 확인한다. 현대·기아 등 5개 자동차 제작사에서는 직영·협력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김수상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설 명절 기간에는 교통량이 크게 늘고,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안전한 귀성·경길을 위해 안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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