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자주 마려운 증상이 겨울 추위 때문?” 전립선비대증 가능성 [건강 올레길]

양형모 기자 2023. 1. 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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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위 속에서 소변이 자주 마려워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이른 바 소변을 수시로 배출시키는 빈뇨 증상에 시달리는 것이다.

만약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빈뇨 증상이라면 전립선 크기를 정상화해야 근본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비정상적으로 커진 전립선이 소변 통로인 요도를 압박해 빈뇨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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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위 속에서 소변이 자주 마려워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이른 바 소변을 수시로 배출시키는 빈뇨 증상에 시달리는 것이다. 방광은 온도에 반응하는 감각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방광이 낮은 온도에 노출돼 수시로 자극을 받을 경우 자율신경계에 의한 반응이 활성화될 수 있다. 이는 빈뇨 증상을 일으키는 주요 매커니즘이다.

하지만 비정상적으로 빈뇨 증상에 시달린다면 비뇨기계 조직의 건강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았는데 소변이 마려운 경우, 소변을 참지 못해 곤란을 겪는 경우, 소변을 보다가 중간에 끊기는 경우, 소변을 본 후 개운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라면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이상 증세일 가능성이 높다.

빈뇨 증상을 제때 개선하지 않을 경우 삶의 질이 현격히 저하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수업이나 업무 시간, 회의 시간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또 버스, 지하철을 장시간 탑승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외출이나 여행을 할 경우 습관적으로 화장실의 위치를 파악하는 등 심한 압박감에 시달릴 수도 있다.

만약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빈뇨 증상이라면 전립선 크기를 정상화해야 근본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비정상적으로 커진 전립선이 소변 통로인 요도를 압박해 빈뇨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노화가 주 원인으로 꼽히는데 환자 대부분의 연령층이 중장년이기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 초기 증상이라면 배뇨 습관 개선, 약물 치료 등의 보존적 요법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전립선이 어느 정도 커진 상태라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최근에는 전립선 조직 절제 없이 이를 고정시키는 유로리프트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이 치료법은 요실금, 요도협착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국소마취로 시술이 가능해 외과적 치료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 수술은 전립선 요도에 얇은 금속실을 통과시켜 확장시키는 원리다.

유로스메디컬의원 권민연 원장은 “유로리프트 수술은 안전하고 정확하나 지나치게 큰 전립선 비대 조직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며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을 조기에 발견하여 유로리프트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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