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만족도? 100점"…LG에서 온 복덩이, 'FA 잭팟'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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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만족도요? 100점 만점이면 100점이죠."
양석환은 "내가 기를 쓰고 훈련한다고 해서 상황이 크게 바뀌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FA를) 너무 신경 쓰진 않으려 한다. 예전에는 나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들이 주장을 했는데, 한 살 위인 (허)경민이 형이 주장을 하게 됐다. 경민이 형이 그동안 해 온 것을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중간에서 가교 임무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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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팀 만족도요? 100점 만점이면 100점이죠."
두산 베어스 1루수 양석환(32)은 2년 전 대박을 터트렸다. 2021년 시즌을 앞두고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게 신의 한 수였다. 두산은 FA 이적한 오재일(37, 삼성 라이온즈)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가 당장 필요했고, LG 트윈스에서 냉정히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있던 양석환을 데려왔다. 두산은 양석환에게 출전 기회만 보장되면 충분히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고, 양석환은 그해 133경기 타율 0.273(488타수 133안타), 28홈런, 9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트레이드 복덩이는 이제 생애 2번째 '잭팟'을 노린다. 양석환은 동국대를 졸업하고 2014년 LG에 입단해 올해로 프로 10년째를 맞이했다. 올 시즌을 건강하게만 잘 마치면 처음으로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2021년 4번타자 김재환(35)과 팀 내 홈런 1, 2위를 앞다퉜던 페이스를 다시 보여준다면, 충분히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
양석환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수로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 두산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팀 만족도는 100점 만점이면 100점이다. 처음에 내게 워낙 좋은 기회를 주기도 했고, 내가 팀에 와서 잘한 것도 있고, 그래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야구하는 환경도 좋고, 불만족스러운 것은 전혀 없다"고 했다.
2022년은 옆구리 부상 여파로 주춤하면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 107경기에서 타율 0.244(405타수 99안타), 20홈런, 51타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20홈런을 치며 붙박이 5번타자의 몫을 어느 정도는 해냈으나 만족할 수는 없었다.
양석환은 "부상 전에 워낙 출발이 좋았다. 그래서 아쉬웠다. 지난해는 장타를 칠 수 있는 타자가 나랑 (김)재환이 형밖에 없다 보니까 견제가 더 빡빡하게 들어왔던 것 같다. 재환이 형과 내가 같이 무너지면서 팀 성적도 조금 더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앞에 재환이 형이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큰 힘이 된다. 다만 (박)건우 형이라는 좋은 3번이 있었는데, (지난해는) 3번에서 잘해 주는 선수가 없어서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4, 5번타자가 부담을 가졌고, 둘 중 하나라도 버텼으면 둘 다 괜찮았을 텐데 둘 다 무너졌다. 올해는 (양)의지 형이라는 좋은 선수가 왔고, 그 점을 기대하는 건 분명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부상 없이 건강히 한 시즌을 치르기 위해 겨우내 훈련 프로그램에 신경을 많이 썼다. 양석환은 "근육의 유연성을 키우려 노력했다. 필라테스도 하고, 코어 운동을 중점적으로 더 많이 했다. 회전 운동도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들어가려고 했다. 지금은 잘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개인과 팀 모두 반등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새 시즌 주장을 맡은 허경민(33)도 살뜰히 도우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태려 한다.
양석환은 "내가 기를 쓰고 훈련한다고 해서 상황이 크게 바뀌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FA를) 너무 신경 쓰진 않으려 한다. 예전에는 나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들이 주장을 했는데, 한 살 위인 (허)경민이 형이 주장을 하게 됐다. 경민이 형이 그동안 해 온 것을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중간에서 가교 임무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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