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고령층 가구에 ‘화재 경보기’ 설치…초기 인지 효과
유경선 기자 2023. 1. 17. 10:52
고령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화재경보기 설치가 확대된다. 혼자 사는 어르신은 겨울철 대표적인 화재 취약 계층으로 꼽힌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서대문종합재가센터는 서대문구 내 홀로 생활하는 고령층 40가구에 오는 2월 말까지 주택용 소방시설을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반지하·지층 거주 어르신, 기초생활수급 어르신 가구 등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경보기는 화재 발생을 연기로 감지해 10분간 경보를 울리는 장치다. 센터 측은 “화재 초기 인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설치사업은 서대문소방서와 협업으로 진행된다.
센터는 화재경보기 설치 서비스를 받은 어르신 가구를 대상으로 화재 예방법 및 화재 발생 시 대피요령을 교육할 예정이다. 서대문소방서는 설치된 화재경보기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정영숙 서대문종합재가센터장은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재난 약자인 홀몸 어르신의 화재 안전을 지키는 일이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어르신 돌봄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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