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때 ‘빙판길’ 조심, 밤부터 수도권·영서·충청에 눈

김기범 기자 2023. 1. 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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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며 추운 날씨를 보였던 지난 16일 오전 한 시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목도리와 귀마개를 착용하고 자전거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눈이 내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밤부터 18일 새벽 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을 중심으로는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일부 충북 북부와 경북 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18일과 19일 아침 기온이, 충북 북부와 경북 내륙은 19일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예보했다. 그 밖의 내륙 지역도 아침기온이 영하 5도 안팎으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

18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0도, 낮 최고기온은 1~7도 분포를 보이겠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0도, 낮 최고기온은 2~8도 정도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 북부, 경북 북부에 눈이 쌓여있는 가운데, 17일 밤부터 18일 새벽 사이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전북,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다시 내리거나 날리면서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다. 특히,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등에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고, 이면도로나 골목길, 그늘진 도로 등에는 빙판길이 많아 보행 안전과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17일 밤(오후 6시~자정)부터 18일 새벽(자정~오전 6시) 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충남권 남부 제외)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18일 새벽(자정~오전 6시) 충남권 남부와 전북, 경북 북부 내륙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에는 17일과 18일 가끔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제주 산지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19일 밤(오후 6시~자정)에는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과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권(충남권 남부 제외), 울릉도·독도, 서해5도에 1㎝ 안팎과 1㎜ 안팎이다. 제주 산지, 충남권 남부, 전북, 경북 북부 내륙에는 0.1㎝ 미만의 눈이 날리겠다. 제주도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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