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업·소비자 "올 경제 불황"…지갑 닫고 매출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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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대다수 기업과 소비자들이 향후 1년간 자국 경제가 불황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16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기업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경제 전망에 대한 설문 조사를 각각 시행한 결과, 기업의 66%, 소비자의 72%가 올해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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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의 대다수 기업과 소비자들이 향후 1년간 자국 경제가 불황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16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기업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경제 전망에 대한 설문 조사를 각각 시행한 결과, 기업의 66%, 소비자의 72%가 올해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는 가파른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의 효과를 반영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기업은 매출 감소를 우려한다고 캐나다 통신 등이 전했다.
소비자 기대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주요 지출 항목을 필수품으로 한정하고 대형 구매를 기피한다고 밝혔다. 특히 여행, 숙박, 음식 및 여가 부문의 지출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또 높은 물가와 고금리가 가계를 압박한다고 밝혔으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임금 인상이 물가 상승을 따라잡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업 경제 전망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앞으로 2년간 물가가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격심했던 노동력 부족과 공급망 차질 현상이 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의 70%가량이 향후 불황의 정도를 완만한 양상으로 예측했고 절반은 빈자리를 충원하기 위해 추가 고용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기류를 반영해 캐나다은행은 오는 25일 열릴 금리 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 인상 속도를 0.25% 포인트로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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