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라며 각자도생…분열이 GDP 7% 줄인다" IMF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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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지구촌 분열로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7% 줄어들 거란 경고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를 앞두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리·경제학적인 분열로 세계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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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지구촌 분열로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7% 줄어들 거란 경고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를 앞두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리·경제학적인 분열로 세계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다보스포럼은 이날 시작돼 닷새간 스위스에서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을 주제로 자국 우선주의 확대로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국제기구 등 세계 협력을 복원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IMF는 지난 수십 년간 세계 각국이 자유무역을 통해 경제 통합을 이뤘지만, 최근에는 자국 이익에 중점을 둔 정책을 펼치면서 세계 경제가 분열의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위험은 경제 또는 국가안보라는 명목으로 채택된 정책 개입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거나, 타인을 희생시켜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이 팬데믹과 전쟁을 거치면서 자국 우선주의 강화 목적의 추가 무역 제한 등으로 지역 간 불화를 가중했고, 이것이 금융, 식품 및 에너지 공급에 국제적 혼란을 야기해 세계 경제 성장 동력이 떨어졌다는 것이 IMF의 진단이다.
IMF는 "세계 경제의 분열은 거시경제적 변동성을 높여 심각한 위기가 늘어나고, 국가적 '완충재'에 더 큰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 또 국제사회가 위기에 빠진 국가를 지원할 능력이 약해지고, 미래에 나타날 수 있는 국가채무 위기 해결도 힘들어진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구촌 분열 해결 방안으로 △국제 무역 시스템 강화 △재정 취약 국가의 부채 처리 지원 △기후변화 대응 강화 등을 권장했다.
보고서는 세계 분열 여파는 선진국의 저소득층 및 개발도상국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아시아 국가 대부분은 자유무역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선진국의 기술적 단절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이 더 뒤처질 것이라며, 이 경우 일부 국가 GDP의 손실이 최대 12%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과거 선진국 기술의 파급으로 경제 성장과 생활 수준이 향상되는 이익을 얻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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