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LNG선 2차 수주 기대… ‘제값 받기’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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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와 관련한 2단계 발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들은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과 LNG운반선 2단계 발주 물량과 관련해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건조 가능 물량이나 인도 예정 시점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카타르 프로젝트 1단계에선 대우조선해양 19척, 삼성중공업 18척, 한국조선해양 17척 등 한국 조선사들이 총 54척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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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와 관련한 2단계 발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이미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라 제값을 받고 수주할지가 관건이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 관계자들은 이번주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과 LNG운반선 2단계 발주 물량과 관련해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건조 가능 물량이나 인도 예정 시점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카타르에너지가 LNG운반선을 발주할 선주사를 선정하는 작업을 3월부터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그전에 상견례 성격으로 한국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 정부는 현재 연간 7700만톤(t) 수준인 LNG 생산량을 2025년까지 1억1000만t으로 늘리고, 추가로 2027년까지 1억2600만t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 능력에 맞춰 수송 능력도 늘리기 위해 LNG운반선을 발주하고 있다. 지난해 카타르 프로젝트 1단계에선 대우조선해양 19척, 삼성중공업 18척, 한국조선해양 17척 등 한국 조선사들이 총 54척을 수주했다. 이번 2단계 발주 물량은 30척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은 건조대금을 얼마나 인상할지다. 앞서 1단계 물량은 LNG운반선 1척당 약 2억1450만달러로 계약했다. 현재 가격은 더 뛰어 척당 2억5000만달러에 육박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다.
상황은 국내 조선사들에 유리하다.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모두 2026년 인도 예정 물량까지 확보했다. 지난해는 국내 조선소 독(Dock·선박 건조장)이 부족해 중국 조선사들이 LNG운반선을 대거 수주하는 반사이익을 누리기도 했으나, 현재 후동중화조선(滬東中華造船) 등 중국 주요 조선소들도 3년치 물량이 찬 상황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인상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다른 발주 물량도 수익성에 무게를 둬 선별 수주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모잠비크 프로젝트 물량도 지연된 기간에 오른 선가를 반영하기 위해 재협상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2020년에 각각 LNG운반선 9척, 8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재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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