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일관계 최근 개선 흐름…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져야”

2023. 1. 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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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일관계는 지난 몇 년간 가장 어렵고 깊은 질곡에 빠져있었으나, 최근 들어 뚜렷하게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관계개선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일한협력위원회 합동총회에서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안보, 경제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필요로 하는 가장 가깝고 중요한 이웃"이라며 "급변하는 국제질서와 엄중한 안보환경 속에서 두 나라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면서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연대를 지속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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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발전시켜야”
한일-일한협력위원회 합동총회 축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일관계는 지난 몇 년간 가장 어렵고 깊은 질곡에 빠져있었으나, 최근 들어 뚜렷하게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관계개선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일한협력위원회 합동총회에서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안보, 경제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필요로 하는 가장 가깝고 중요한 이웃”이라며 “급변하는 국제질서와 엄중한 안보환경 속에서 두 나라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면서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연대를 지속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기시다 총리는 여러 차례 만남을 통해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한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며,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고 양국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방일 한국인, 방한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인적 교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며 “양국관계 개선을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실질적인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협력위원회를 설립할 당시 우리 선배들이 이루고자 한 목표는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두 나라가 서로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심화시켜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자는 것이었으며, 지금도 그 정신은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일 그리고 일한 협력위원회도 다양하고 내실있는 프로그램으로 양국 민간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한일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여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국은 국제사회에서의 여러 과제를 대응하는 데 있어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국가”라며 “국교 정상화 이후 구축해온 우호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현안을 해결해 일한(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켜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엄중한 안보환경에서 한일,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올해도 윤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을 해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번 한일·일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는 2019년 도쿄에서 열린 이후 4년 만에 열렸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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