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원전 中企 지원사업 현장점검…“원전 생태계 복원 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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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경남 창원의 원자력발전(원전) 중소기업을 찾아 정부 지원사업 현황을 살피고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17일 산업부에 따르면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이날 두산에너빌리티·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와 경남 창원의 원전 중소기업 피케이밸브, 원비두기술, 고려공밀공업 3곳을 차례로 찾아 현장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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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경남 창원의 원자력발전(원전) 중소기업을 찾아 정부 지원사업 현황을 살피고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정부는 올해 전체 예산을 줄이는 기조 속에서도 원자력 생태계 지원사업 예산을 지난해 65억원에서 89억원으로 늘리는 등 지원을 확대했다. 지난해 9월엔 원전 중소기업이 밀집한 경남 창원에 원전기업신속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산업부와 관계부처·기관이 매주 현장을 찾아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기조 속 중소 원전 기자재 업체가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에 빠진 상황에서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취지다.
원전 주기기 제작사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제관·용접 전문 사내협력사 원비두기술은 지난해 12월 한수원의 신한울 원전 3·4호기 주기기 사전 발주에 힘입어 26억원 규모의 원자로 냉각제계통 파이프 제작 일감을 수주했다. 박봉규 원비두기술 대표는 “신한울 3·4호기 일감 개시와 함께 수주 계약서로 기존 대출을 연장해 자금난 타개에 큰 도움을 받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일감 공감으로 활력을 되찾아달라”고 말했다.
원자로 제어봉 구동장치 노즐 가공 기술을 보유한 금속류 가공 중소기업인 고려정밀공업은 지난해 11월 한수원 동반성장협력대출 사업을 통해 8억원의 저리 대출을 받아 한숨을 돌렸다. 정부는 한수원과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 신용보증을 통한 원전 중소기업 금융지원 자금액을 지난해 3800억원에서 올해 4500억원으로 늘린 상황이다. 조형섭 고려정밀공업 대표는 “관련 정책을 잘 홍보해 더 많은 기업이 이 같은 지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전 모터 구동밸브와 비상 원자로 감압밸브 원전기술을 가진 산업용 밸브 전문기업 피케이밸브는 최근 산업부 원자력생태계지원사업에 참여해 직원 1명을 정규직 전환하고 인턴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약 1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전양찬 대표는 “사업 참여 만족도가 높고 올해도 참여할 의향이 있지만 지원금액은 더 늘어나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천영길 실장은 “올해 신한울 3·4호기 일감의 빠른 공급을 비롯해 정부 금융·인력 지원 대상·규모를 더 확대해 원전 생태계 복원에 더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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