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욕받이` 된 테슬라…증권사기 재판에 노동착취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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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최근 가격 인하 등을 이유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불만이 속출하는 가운데, 이번엔 독일서 과도한 노동시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5년 전 올린 회사 상장폐지 트윗 소동을 놓고 주주들이 증권사기 혐의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한 재판도 시작돼 악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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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최근 가격 인하 등을 이유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불만이 속출하는 가운데, 이번엔 독일서 과도한 노동시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5년 전 올린 회사 상장폐지 트윗 소동을 놓고 주주들이 증권사기 혐의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한 재판도 시작돼 악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독일 브란덴부르크 기가팩토리 공장 노동자들의 과도한 노동시간 등에 독일 최대 자동차노조 IG메탈과 현지 정치인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IG메탈 등은 테슬라가 노동자들이 이 같은 불만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도 막고 있다면서 조사를 촉구했다.
IG메탈은 연례 기자회견에서 테슬라 노동자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한 결과, 장기간 노동시간에다 자유시간도 거의 없다는 보고가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IG메탈은 성명에서 "테슬라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레저나 가족과 보내는 시간, (건강)회복 등을 위한 시간을 거의 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이날 중도좌파인 사회민주당(SPD)에서 중도우파인 기독민주당(CDU) 정치인까지 이러한 노동계의 주장에 우려를 표명하고, 테슬라와 지방정부에 조사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법원은 오는 18일 배심원단 선발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머스크의 증권사기 혐의를 둘러싼 재판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2018년 8월7일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됐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머스크는 자금 확보 실패를 사유로 얼마 뒤 테슬라 상장폐지를 백지화했고, 당시 주가도 급등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 사안을 조사한 뒤 머스크를 증권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이후 머스크는 SEC와 합의를 봤다. 하지만 일부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의 사기로 수십억달러의 투자 손실을 봤다며 그와 테슬라 이사진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테슬라는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대규모 가격 인하를 발표해 할인 전 구매한 고객 불만이 속출하는 상황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아시아, 유럽 등에서 세단 모델인 모델 3와 모델 S,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모델 Y와 모델 X의 판매가를 최대 20% 할인 했다. 테슬라는 한국에서도 최근 10% 안팎의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이에 할인 직전 테슬라 차량을 구매한 고객들은 1만달러 이상을 날린 셈이 됐다. 작년 9월 7만7000달러를 주고 모델 Y를 샀다는 메리앤 시먼스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속은 것 같다. 소비자로서 이용당한 것 같다"며 "다시는 테슬라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일부 매장에서도 같은 이유로 시위가 발생해, 일부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글로벌 주요 지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입지가 위축되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작년 국내서 1만4571대가 팔려 전년보다 18.3% 감소했다.
반면 현대차는 4만9954대(이하 승용 기준)로 87.5%, 기아는 3만4046대로 86.3% 각각 증가했다. 또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량은 2만3202대로 266.0% 급증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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