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넷플릭스는 쉬지 않는다[스경연예연구소]

이다원 기자 2023. 1. 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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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2023 라인업. 사진제공|넷플릭스



OTT플랫폼 넷플릭스는 올해에도 쉬지 않는다. 다양한 장르의 국내 콘텐츠들을 대거 론칭하며 전세계190여개국의 유저들을 겨냥한다.

연상호 감독의 ‘정이’ 한 장면.



■영화 | 연상호 감독부터 변성현 감독까지, 신작 러시

넷플릭스에 스타 감독들이 몰린다. 연상호 감독부터 변성현 감독까지 자신만의 색깔을 자랑하는 감독들의 신작들이 팬들을 찾아간다.

가장 먼저 선을 보이는 건 ‘부산행’ ‘반도’ ‘지옥’ 등으로 디스토피아물의 세계관을 확립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다. ‘정이’는 기후변화로 더 이상 지구에서 살기 힘들어진 인류가 만든 피난처 쉘터에서 내전이 일어난 22세기, 승리의 열쇠가 될 전설의 용병 ‘정이’(김현주)의 뇌복제 로봇을 성공시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SF영화다. ‘지옥’에 이어 김현주, 류경수가 연상호 감독과 또 한 번 손을 잡았다. 고 강수연의 마지막 연기를 감상할 수도 있다. 오는 20일 공개.

변성현 감독의 신작 ‘길복순’ 한 장면.



일본소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도 유저들을 만난다.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현실 밀착 스릴러로,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는 물론 모든 개인 정보와 사생활을 담고 있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후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들을 그린다. 김태준 감독과 천우희, 임시완이 합심해 ‘스마트폰 해킹’이라는 일상에서 상상할 수 있는 공포감을 선사한다. 다음달 17일 공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독창적 연출력을 인정받은 변성현 감독은 설경구, 전도연과 함께 신작 ‘길복순’으로 돌아온다.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변성현 감독의 페르소나인 설경구가 또 한 번 불꽃같은 연기력을 보여준다. 상반기 공개 예정.

이밖에도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이병헌)과 이창호(유아인)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그린 ‘승부’,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 조직을 쫓는 ‘원호‘와 사라진 ‘락’, 그리고 그들 앞에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과 새로운 인물 ‘큰칼’의 숨 막히는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독전2’, 이충현 감독과 연인 전종서가 뭉친 ‘발레리나’까지 다양한 영화가 전세계 유저들을 만날 예정이다.

‘더 글로리’ 한 장면.



■시리즈 | ‘D.P.’부터 ‘더 글로리’까지 시즌2가 온다

기다리다 지친다. ‘D.P.’부터 ‘더 글로리’까지 인기시리즈 후속편이 올해 넷플릭스 유저들을 찾아온다.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더 글로리’ 파트 2는 3월 공개를 예정하고 있다. 파트2에선 학교 폭력의 주동자 연진(임지연)을 비롯한 가해자들이 동은(송혜교)이 설계한 덫에 하나둘 빠져들며 걷는 파멸의 길을 아름답고 처절하게 그려낸다. 서슬 퍼런 분노에 공감과 연대의 힘이 더해진 강력한 메시지가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에 짙은 여운을 남긴다.

‘D.P.’ 한 장면.



‘D.P.’ 시즌2도 팬들을 찾는다.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로 공개 당시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우리 사회에 질문과 공감을 동시에 던진 작품이다. 이번 시즌2는 한준희 감독을 비롯해 육군 헌병대 D.P.조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정해인과 구교환 그리고 박범구 중사 역의 김성균, 임지섭 대위 역의 손석구 등 주요 출연진이 다시 뭉쳐 끈끈한 의리와 단단한 호흡을 선보인다. 또한 지진희와 김지현이 국방부 군 검찰단 구자운 준장과 서은 중령 역으로 새롭게 합류해 극에 무게를 더할 예정이다. 하반기 공개 예정.

‘스위트홈’ 한 장면.



‘스위트홈’ 시즌2도 새롭게 돌아온다.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을 그린 시리즈로, 기존 출연진 외에도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 진영이 새로운 캐릭터로 합류해 욕망과 생존의 기로 가운데에 선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하반기 공개 예정.

이밖에도 새로운 시리즈들도 노크한다. 다음 달 10일 공개되는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받는 로맨틱 코미디로 유태오, 김옥빈이 열연을 펼친다. 또한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이 처음 도전한 시리즈물 ‘사냥개들’에선 우도환, 이상이, 박성웅, 허준호가 함께해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김우빈과 송승헌이 손잡은 ‘택배기사’도 기대작이다.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2071년, 비범한 싸움 실력을 갖춘 전설의 택배기사 ‘5-8’이 난민들의 유일한 희망인 택배기사를 꿈꾸는 난민 ‘사월’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시리즈로, 상반기 공개 예정이다. 강은경 작가의 신작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의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스릴러로, 박서준, 한소희, 수현, 김해숙, 조한철, 위하준 등이 출연한다. 하반기 공개 예정.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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