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두산 복귀…박정배 코치 "팀에 좋은 투수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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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배(41) 코치가 12년 만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박정배 코치는 "선수라면 누구나 부침을 겪는다. 지난해에는 정철원을 제외한 두산 불펜 투수들이 자신이 가진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며 "심리적인 부분, 기술적인 부분이 조금 더 상승할 수 있게 옆에서 돕겠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아직 1군에 올라오지 못한 젊은 투수들도 도와서 '1군 투수 전력'을 두껍게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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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정배(41) 코치가 12년 만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 베어스의 제41회 창단 기념식이 열린 16일 박 코치는 홈페이지 등에 쓸 사진을 찍었다.
박정배 코치는 "어색하지 않다"고 웃었다.
2021년과 2022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투수코치로 일한 그는 이승엽(47) 감독을 영입하며 새판을 짠 두산에 합류했다.
박 코치는 "키움에서 2년 동안 홍원기 감독님, 설종진(퓨처스팀) 감독님, 송신영 코치님께 많이 배웠다. 키움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내 정말 고마웠다"며 "고민을 많이 했는데 두산에서 '함께 해보자'고 좋은 제의를 해주셔서, 두산으로 돌아왔다. 이승엽 감독님과 개인적인 인연은 없는데, 한국을 대표하는 야구인인 이승엽 감독님의 첫 시즌을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박 코치는 올해 두산 1군 불펜 코치로 뛸 예정이다.
두산 투수진은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4.45로 8위에 그쳤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4.80으로 9위였다.
마운드 재건은 2023년 두산이 받아든 숙제다.
박정배 코치는 "선수라면 누구나 부침을 겪는다. 지난해에는 정철원을 제외한 두산 불펜 투수들이 자신이 가진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며 "심리적인 부분, 기술적인 부분이 조금 더 상승할 수 있게 옆에서 돕겠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아직 1군에 올라오지 못한 젊은 투수들도 도와서 '1군 투수 전력'을 두껍게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박 코치는 "두산 투수진 구성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고 자신감도 드러냈다.
박정배 코치는 2005년 두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1시즌이 끝난 뒤 방출당했다.
2012년 SK 와이번스에서 다시 기회를 잡은 그는 선발, 중간, 마무리 등 전천후로 뛰었다. 2019시즌 뒤 SK를 떠난 박정배 코치는 호주프로리그 질롱코리아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가 2021년 1월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박 코치의 KBO리그 성적은 373경기 28승 23패 20세이브 59홀드 평균자책점 4.83이다.
박정배 코치는 "'지도자가 선수를 만든다'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함께 생활한 키움 투수들은 박 코치를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박 코치와 선수들 사이에 신뢰도 깊었고, 이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3위(3.79)의 성과로 이어졌다.
박 코치는 "선수들이 노력해서 성장한 것"이라고 손사래를 치며 "지난해 키움이 준우승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고 팀을 떠나면 마음이 한결 편했을 텐데…. 키움 투수진은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 소속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제는 프로 생활을 시작한 두산에 더 애정을 쏟아야 한다.
박 코치는 "김강률은 두산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했고, 이승진은 SK 시절 룸메이트였다. 정재훈 코치와도 통화를 자주 한다"고 두산 선수, 코치와의 인연을 떠올리며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 두산은 좋은 투수가 많은 팀이다. 개성이 있는 투수들이 조화를 이루면 마운드는 더 강해진다. 두산이 더 강한 팀이 되는 데 일조하겠다"고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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