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입국하자... 쌍방울 주가 장 초반 상승

권순완 기자 2023. 1. 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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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도피 중 태국에서 체포된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공동취재)2023.1.17 ⓒ News1 공항사진기자단

17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입국 소식에 장 초반 쌍방울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3분 현재 쌍방울 주가는 전일 대비 2.9% 오른 397원에 거래 중이다. 오전 9시 30분쯤에는 6%대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상승폭이 약간 줄었다.

횡령 등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를 피해 태국에서 8개월간 도피 생활을 하다 붙잡힌 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 전 회장 입국으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이지만, 투자자들은 그의 입국을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며 쌍방울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과 ‘대북 송금’ 등 각종 의혹에 연루된 쌍방울그룹의 실소유주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을 비롯해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김 전 회장을 검찰청사로 압송해 조사할 방침이다.쌍방울 측은 “김 전 회장은 회사를 2년 전에 떠난 분이고, 현재 경영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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