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일관계 실질 개선 이어지도록 정부 노력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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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일관계 개선을 바라는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실질적인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6회 한일·일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일관계는 지난 몇 년간 가장 어렵고 깊은 질곡에 빠져있었으나, 최근 들어 뚜렷하게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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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건전한 관계로 되돌려야"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일관계 개선을 바라는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실질적인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6회 한일·일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일관계는 지난 몇 년간 가장 어렵고 깊은 질곡에 빠져있었으나, 최근 들어 뚜렷하게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여러 차례 만남을 통해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한 의견의 일치를 봤다면서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고 양국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방일 한국인, 방한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인적 교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협력위원회에 대해서는 “국교 정상화 직후 한일관계가 걸음마 단계에 있던 1969년 발족한 이래 양국 대화와 민간 교류의 선두에 서서 우호관계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왔다”면서 “협력위원회를 설립할 당시 우리 선배들이 이루고자 한 목표는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두 나라가 서로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심화시켜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자는 것이었으며 지금도 그 정신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안보와 경제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필요로 하는 가장 가깝고 중요한 이웃”이라며 “급변하는 국제질서와 엄중한 안보환경 속에서 두 나라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면서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연대를 지속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이날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국은 국제사회에서의 여러 과제를 대응하는 데 있어 협력해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국가"라며 “국교 정상화 이후 구축해온 우호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현안을 해결해 일한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켜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특히 “전례 없는 빈도와 양태로 도발행위를 거듭하며 핵·미사일 활동을 활발히 해나가는 북한과 여전히 계속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등 규범에 의한 국제질서가 큰 도전에 직면했다”며 “한일을 둘러싼 안보환경은 엄중하고 불안하다. 일한,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의 중요성은 논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작년 11월 캄보디아에서 윤 대통령과 일한 정상회담을 갖고 긴밀히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올해도 윤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정부와 계속 긴밀히 의사소통해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일·일한협력위원회는 1969년 한일 간 정치·경제·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발족한 민간기구다. 이번 합동회의는 2019년 도쿄에서 열린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박경은 기자 eun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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