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유덕화가 왜" 中 인권탄압 경찰 리스트에 올라

홍수현 2023. 1. 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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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권단체가 홍콩 출신 세계적 스타 주윤발과 유덕화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탄압 경찰을 고발하는 게시물에 현지 경찰로 잘못 인용해 조롱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권단체 '신장 희생자 데이터베이스'는 지난 6일 트위터에 "중국 신장 지역에서 수천 명의 희생자를 검거하는 데 책임이 있는 '2천 명이 넘는 우루무치 경찰관'을 추가로 데이터베이스에 올린다"며 주윤발과 유덕화가 포함된 수백명의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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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한 인권단체가 홍콩 출신 세계적 스타 주윤발과 유덕화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탄압 경찰을 고발하는 게시물에 현지 경찰로 잘못 인용해 조롱받고 있다.

한 인권단체가 홍콩 출신 세계적 스타 주윤발과 유덕화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탄압 경찰을 고발하는 게시물에 현지 경찰로 잘못 인용해 조롱받고 있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16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권단체 '신장 희생자 데이터베이스'는 지난 6일 트위터에 "중국 신장 지역에서 수천 명의 희생자를 검거하는 데 책임이 있는 '2천 명이 넘는 우루무치 경찰관'을 추가로 데이터베이스에 올린다"며 주윤발과 유덕화가 포함된 수백명의 사진을 올렸다.

게시물에 두 사람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며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웨이보와 관영매체들은 배우들이 했던 극 중 대사 등을 인용하며 인권단체 게시글을 조롱하고 있다.

주윤발과 유덕화는 영화에서 경찰 역을 여러 번 맡으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특히 유덕화는 영화 '무간도'에서 조폭 출신 위장 경찰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한 누리꾼은 "주윤발과 유덕화가 홍콩 배우 삶이 너무 힘들어 신장 경찰관이 되기로 결심한거냐"며 비웃었고 중국 관영매체 기자도 "주윤발과 유덕화가 경찰관이 됐는데 성룡만 소외된걸 알면 그가 슬퍼할 것"이라며 비아냥거렸다.

게시물을 만든 단체 측은 모든 정보가 미국 뉴스 단체 '더 인터셉트'가 입수한 데이터베이스로부터 가져와 수천 번 검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SCMP는 "공개된 사진에는 만화 컷도 들어가 있어 자료의 진위 여부에 대한 의심을 더 했다"고 전했다.

단체 측에서 만든 신장 희생자 데이터베이스'는 2018년 미국·러시아 이중 국적자인 진 부닌이 설립했다. 국제노동기구(ILO)와 유엔 인권사무소의 신장 관련 보고서에서 인용되기도 했다.

한편 유엔 인권사무소는 지난해 8월 신장에서 위구르족을 상대로 한 차별적인 구금이 이뤄졌으며, 이는 반인도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신장 위구르족 인권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국 측은 "반중국 세력에 의해 날조된 거짓말과 허위 정보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강력히 반발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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