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에도 PIP 보너스 있다면?…1위는 '국내 최강' 박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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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2021년부터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Player Impact Program)을 만들어 선수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PIP는 구글 검색에서의 개별 선수 이름 검색량, TV 방송과 소셜미디어 등의 노출 빈도 등을 점수로 변환한 것으로, 성적 이외에 투어에 기여하는 선수들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17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2022년 KLPGA 데이터센터의 검색어 순위를 통해 골프팬들의 관심 키워드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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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성적 좋은 이유 궁금하셨을 것…성원에 보답하겠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2021년부터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Player Impact Program)을 만들어 선수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PIP는 구글 검색에서의 개별 선수 이름 검색량, TV 방송과 소셜미디어 등의 노출 빈도 등을 점수로 변환한 것으로, 성적 이외에 투어에 기여하는 선수들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2년 연속 1위에 오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PIP 보너스로만 2년 간 2300만달러(약 284억원)를 받았다.
국내에는 아직 이같은 기준이 도입되진 않았지만, 이와 유사하게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통계가 공개됐다.
17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2022년 KLPGA 데이터센터의 검색어 순위를 통해 골프팬들의 관심 키워드를 분석했다.
KLPGA의 역사와 기록을 집대성해 201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데이터센터는 누구나 각종 대회와 역대 기록, 선수 데이터 등의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지난 한 해 데이터센터를 찾은 골프팬이 검색창에 입력한 키워드는 선수 이름이 대부분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검색된 선수는 '국내 최강' 박민지(25·NH투자증권)다. 박민지는 2년 연속 시즌 6승을 일궈내는 등 연일 이슈몰이를 하며 골프팬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박민지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다니 기분이 좋다. 아무래도 체구가 작은데도 성적이 좋은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해서 많이 검색해보신 것 같다"면서 "응원해주신 골프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지훈련을 하러 미국에 왔다. 이제 모든 세팅을 마치고 본격적인 훈련을 진행 중"이라며 "지난 한 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올해는 성적은 물론 마음가짐이나 태도에서 더욱 성숙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2위는 골프 예능 등 방송을 통해 얼굴을 알린 유현주(29·골든블루)였다. 현재 2부투어인 드림투어에서 활동 중인 유현주는 "팬들의 관심에 놀랐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골프라는 스포츠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선수로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위는 여자 골프의 '레전드' 박세리(46)가 차지했다. 박세리는 은퇴한 지 6년이 넘었지만 활발한 방송활동 등으로 여전히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KLPGA투어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인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하고 있기도 하다.
그 뒤로 4위는 임희정(23), 5위는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이 차지했으며 6위는 은퇴 후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김하늘(35), 7위는 '골프 여제' 박인비(35·KB금융그룹)가 랭크됐다.
2021년 키워드 1위를 차지했던 장하나(31·BC카드)는 2022년엔 10위로 떨어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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