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고맙다”...망언, 실책에 獨 국방장관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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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요구받고 있는 유럽 국가중 하나인 독일의 국방장관이 연이은 구설과 무능 논란 끝에 사임했다.
람브레히트 장관은 대당 가격이 200억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전투장갑차로 알려진 독일 푸마 장갑차에서 무더기로 결함이 발견됐는데 초기부터 방산업계에 책임을 떠넘겨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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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 장갑차 고장 사태 책임 업체에 떠넘기기도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요구받고 있는 유럽 국가중 하나인 독일의 국방장관이 연이은 구설과 무능 논란 끝에 사임했다.
1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이 이날 사직했다. 람브레히트 장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프 숄츠 총리에게 면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 개인에 초점을 맞춘 최근 몇 달간의 언론 보도는 독일 시민을 위한 병사들과 연방군, 안보정책의 전환과 관련한 실질적 논의를 거의 불가능하게 했다”면서 “병사들과 이 분야에서 의욕적인 이들의 노력이 논의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람브레히트 장관은 지난 1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유럽 한가운데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전쟁은) 내게 특별한 인상을 남겼고, 흥미롭고 훌륭한 사람들과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이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새해맞이 폭죽이 터지고 로켓이 비행을 하며 굉음을 내는 장면이 배경으로 깔렸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와중에 주무 부처 장관이 경솔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람브레히트 장관은 대당 가격이 200억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전투장갑차로 알려진 독일 푸마 장갑차에서 무더기로 결함이 발견됐는데 초기부터 방산업계에 책임을 떠넘겨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람브레히트 장관은 앞서 지난해 봄에는 연방군 헬기로 휴양지인 쥘트섬 방향으로 가면서 아들을 동반 탑승시켰다가 강력한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아들은 헬기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바 있다.
후임으로는 라스 클링바일 사회민주당 대표나 역시 사민당 소속인 후베르투스 하일 노동장관, 에바 회글 국방특임관, 안드레아 날레스 전 사민당대표, 짐트예 묄러 국방부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독일 정부는 람브레히트 장관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후임자는 17일 공개하기로 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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