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 에녹vs신성, 비장의 무기 꺼냈다
살 떨리는 1:1 라이벌전 빅 매치가 시작된다.
17일 방송되는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에녹과 신성은 1:1 라이벌전에서 맞붙으며 박빙을 거듭하는 용호상박 배틀로 현장의 환호성을 터트린다.
참가자들이 뽑은 ‘빅 매치 중 빅 매치’인 두 사람의 대결이 알려진 순간 국민대표단에서는 경악의 목소리가 터졌고, 연예인 대표단에서는 “어떻게 이런 대결이 나왔냐” “두 사람 모두 보낼 수 없는데”라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본선 1차전 TOP1’으로 선공의 기회를 가진 에녹이 신성을 대결 상대로 지목했던 것이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한 가운데, 당황한 신성이 “왜 나예요?”라고 되묻는 모습은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본선 1차전 TOP1’의 영광을 안겨준 ‘밤안개’를 뛰어넘는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에 빠졌던 에녹은 설운도의 ‘다시 한번만’을 선곡한다. 말끔한 슈트와 안경을 착용한 채 등장한 그는 이전과는 다른 면모를 보이며 기대감을 드높인다. 첫 소절부터 모두의 입을 벌어지게 한 에녹은 클라이맥스 부분에 폭발적인 열창과 동시에 안경을 확 벗는 퍼포먼스로 애간장을 녹이며 여심을 저격한다.
반면 ‘관록의 트롯 현역’이라는 무게감에 힘들어하며 경연 직전 선곡을 바꾸는 특단의 조치까지 단행한 신성은 나훈아의 ‘해변의 여인’을 힘을 뺀 솜사탕 보이스와 환상 꺾기로 소화해 현역의 자존심을 제대로 지킨다. 신성은 숙성된 정통 트롯의 맛을 제대로 살리는 여유로운 무대를 꾸미고, 국민대표단의 고막을 녹이며 앵콜 세례를 받는다. 과연 에녹과 신성, 두 사람 중 반드시 한 명은 탈락 후보가 되는 ‘1:1 라이벌전’에서 누가 승기를 잡을 것인지.
이와 더불어 MC 도경완은 1:1 라이벌전 중 한 대결의 결과 발표에 앞서 “다시는 벌어지기 힘든 결과가 들려있습니다”라는 충격적인 멘트로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불타는 트롯맨’ 최초 연예인 대표단 점수 단 1표 차이로 희비가 엇갈린 트롯맨은 누구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불타는 트롯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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