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재무, 류허 中부총리와 내일 스위스 취리히서 회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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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만난다.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옐런 장관과 류 부총리가 만나 거시 경제 발전 및 기타 경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과 류 부총리는 또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 그에 따른 리스크, 협력 강화 방안 등 세계적인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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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김민수 기자 =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만난다. 양국은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과 양국 간 긴장 완화 방안 등을 논의하며 협력을 다질 것으로 관측된다.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옐런 장관과 류 부총리가 만나 거시 경제 발전 및 기타 경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지난해 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맺은 합의 이행을 목표로 한다며 회담 사실을 확인했다.
옐런 장관과 류 부총리는 또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 그에 따른 리스크, 협력 강화 방안 등 세계적인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긴장 관계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은 무역이나 인권,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여전히 갈등을 일으켜왔다. 옐런 장관은 최근 동맹국 파트너들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 정책을 주장해왔다.
특히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중국의 반도체 생산에 제동을 거는 등 대(對)중 견제 정책을 강화해 왔다.
최근 미 정부는 중국을 겨냥해 미국 기업의 국외 투자 통제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 WSJ은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옐런 장관은 중국의 경제 보복을 우려하고 있으며, 재무부 관리들은 백악관의 행정명령을 보다 좁은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의 국외 투자 통제 조처가 양자컴퓨터와 반도체 등 일부 산업으로 국한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 밖에 개도국의 부채 탕감도 주요 안건으로 오를 전망이다. 옐런 의장은 현재 세계 최대 채권국인 중국이 아프리카 개도국의 채무 조정에 나서지 않는다고 거듭 비난한 바 있다.
류 부총리는 다음 달 사임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만남은 옐런 장관에게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매트 굿맨 경제 담당 수석 부사장은 "옐런 장관은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한편으로는 성장을, 다른 한편으로는 국가 안보를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 부총리는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례총회에 참석하지만, 옐런 장관은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존 케리 기후 특사를 포함한 다른 미국 고위 관리들이 미국을 대표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옐런 장관은 류 부총리와 만난 뒤 세네갈, 잠비아, 남아프리카 등 3개국을 방문한다. 옐런 장관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한 뒤 방중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이 WSJ에 전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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