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도로 남는 땅에 태양광발전 패널 설치 추진

고성식 2023. 1. 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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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 도로 주변 빈 공유지를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에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공사 관계자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고속도로 옆 비탈길 등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발전 시설로 활용하고 있다"며 "최대한 경관 훼손을 줄이는 방안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설치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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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수소·청정에너지 육성 로드맵 발표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 내 도로 주변 빈 공유지를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에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남해선 88k 폐도 금곡 태양광 발전소 [한국도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에너지공사는 17일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제주에너지공사의 역할과 사업 로드맵'을 발표하며 이런 방향의 청정에너지 개발안을 제시했다.

로드맵은 2030년까지 청정에너지 개발,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 신성장 사업, 친환경 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공사는 태양광 패널 등의 설치 지역으로 평화로(제주시 노형∼중문관광단지) 화단 등을 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고속도로 옆 비탈길 등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발전 시설로 활용하고 있다"며 "최대한 경관 훼손을 줄이는 방안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설치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공사는 시간당 발전량 기준으로 풍력 543㎿, 태양광 18.7㎿ 규모의 해상·육상 풍력과 태양광 발전 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다.

공사는 또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지능형 주차빌딩 건설, 신재생에너지 허브변전소 설립, 국내 최초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센터 건립, 미래 폐자원 재활용 실증 사업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호민 공사 사장은 "청정에너지의 저장, 수요 관리, 보급, 활용 기술이 탄소 중립 실현의 관건"이라며 "제주에너지공사는 기업, 학계와 협력해 제주도의 청정에너지 사회를 이끌어가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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