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콘테 정말 떠나나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은 토마스 투헬 감독을 차기 감독 후보로 고려하고 있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건 북런던 더비 참패 후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사미 목벨 기자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콘테 감독 입지는 최근 더욱 불확실해졌다. 계약을 연장할 것 같다는 세간의 예상과 달리 이번 여름에 떠날 수도 있어 보인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긴 하나 서로의 방향성이 맞지 않을 경우 발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정말로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될 경우, 토트넘은 차기 감독 후보로 누구를 생각하고 있을까. 목벨 기자는 토트넘이 투헬 전 첼시 감독을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투헬 감독이 명백한 후보자"라고 언급했다.

다만 투헬 감독이 토트넘행을 수락할지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토트넘과 첼시는 역사적인 라이벌 관계일뿐더러, 투헬 감독이 토트넘행을 원할지도 아직까지는 확인된 바가 없다. 목벨 기자 또한 "투헬 감독이 첼시에서 이뤄냈던 성공적인 업적을 고려할 때 토트넘행을 고려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 중 한 명이다. 파리 생제르맹과 첼시라는 빅클럽에서 좋은 성과를 가져왔다. 특히 2020-21시즌 첼시를 유럽 챔피언으로 만들면서 능력을 확실히 인정받았다. 수뇌부와의 소통적인 측면에서는 자주 논란이 되지만 전술적인 역량면에서는 어느 감독한테도 밀리지 않는다.

투헬 감독은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와 마찰로 인해서 갑작스럽게 첼시를 떠난 후 야인생활을 보내고 있다. 투헬 감독이 자유의 신분이 된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여러 구단과 연결됐지만 아직까지는 차기 행선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투헬 감독과 함께 거론된 또 다른 이름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다. 다만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여론이 나뉘어있다는 게 문제다. 목벨 기자는 "포체티노 감독은 현재 자유의 몸이고, 그의 복귀는 일부 팬들에게는 매력적일 것이다. 그러나 토트넘 수뇌부가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에 열려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