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회장 귀국…"이재명 전화번호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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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체포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오늘(17일) 아침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앞서 태국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귀국길에 오르기 전 태국 공항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알지도 못한다며, 변호사비 대납 등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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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에서 체포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오늘(17일) 아침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앞서 태국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8개월 간의 도피 끝에 한국에 입국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검찰 호송차를 타고 수원지검으로 이동했습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귀국길에 오르기 전 태국 공항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알지도 못한다며, 변호사비 대납 등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 : 이재명 씨는 전화나 뭐 한 적 없는데…. (전화는 한 번 하신 적 있지 않으세요?) 없습니다, 전혀 없고요. 전화번호 알지도 못하고….]
전환사채 발행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했다거나 불법으로 대북 송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 : (배임이나 횡령 혐의는 일부 인정하시는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일부 인정한 적 없는데? (배임이나 횡령도 아예 부인하고 계시는 건가요?) 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김 전 회장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것이 힘들다면서, 황제 도피 논란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 : 김치 먹고 생선은 좀 먹었는데 그걸 황제 도피라 하는데, 다모든 게 제 불찰이니까 제가 검찰에 가서 충실히 조사받고 소명하겠습니다.]
아침 8시 1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성태 전 회장은 곧바로 수원지검으로 향했습니다.
검찰은 체포 시한인 48시간 안에 구속 영장을 청구해야 하기 때문에 그간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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