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판사에 소년도 살해한 마피아 두목, 30년 만에 체포
김대영(kdy7118@mk.co.kr) 2023. 1. 17. 10:06
잔혹한 살인 행위로 최소 50명을 살해한 이탈리아 마피아 두목이 30년간의 도주 끝에 체포됐다.
17일 이탈리아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시칠리아 마피아 조직 ‘코사 노스트라’ 두목 마테오 메시나 데나로가 전날 시칠리아섬 주도인 팔레르모의 한 사설 클리닉에서 체포됐다.
데나로는 이탈리아 검거 1순위 마피아 두목이다. 그는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통원 치료를 받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나로는 저항하지 않았고 체포 순간 클리닉 내 환자들이 환호했다고 한다.
데나로는 1992년 마피아 단속을 주도했던 조반니 팔코네 검사와 파올로 보르셀리노 판사를 살해를 지시한 배후로 지목됐다. 또 로마·밀라노·피렌체에서 사망자 10명이 발생한 폭탄 테러 등 수십건의 살인 사건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다.
데나로는 18세 때 첫 살인을 저질렀고 이후 최소 50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경찰에 협조한 마피아 일원의 어린 아들을 납치해 살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기도 했다. 데나로는 당시 피해 소년의 목을 졸라 살해한 다음 시신을 산성 용액에 유기하는 끔직한 행위를 저질렀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번 체포와 관련해 “국가의 승리”라며 “마피아와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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