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벌써부터 "경제 수치 올랐다"…'분위기 조성'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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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초부터 '인민경제 계획 수행'에서 성과가 나고 있다고 선전했다.
불과 2주간의 성과를 정리해 '전년 대비' 나아진 결과를 낳고 있다는 주장으로 올해 경제 목표 달성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신문은 '인민경제 발전 12개 중요고지' 점령에서 전력 생산의 중요성을 깊이 자각한 각지 수력·화력 발전소도 "새해 첫날부터 양양된 기세를 계속 고조시켜 지난 보름동안에 계획보다 수천만kWh의 전력을 더 생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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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연초부터 '인민경제 계획 수행'에서 성과가 나고 있다고 선전했다. 불과 2주간의 성과를 정리해 '전년 대비' 나아진 결과를 낳고 있다는 주장으로 올해 경제 목표 달성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올해 진군의 첫 보폭을 신심 있게 내짚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석탄공업부문과 철도운수부문, 수력·화력 발전소가 새해 첫날부터 생산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석탄공업부문 일꾼(간부)과 탄부들이 "정초부터 생산적 양양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리고 있다"면서 북창지구 청년탄광연합기업소와 개천지구탄광연합기업소를 비롯한 여러 탄광연합기업소에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생산을 1.2배 이상으로 장성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해당 부문 각급 당 조직들은 이들이 석탄 생산에서 혁신을 일으켜나가도록 하기 위한 "사상 공세의 집중포화, 연속포화, 명중포화"를 들이대고 있고 연합기업소의 당·행정 일꾼들은 여러 형식과 방법으로 '참신한 정치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덕, 인포, 풍곡, 회안, 송남 청년탄광 등 구체적인 탄광의 실적도 언급했다.
신문은 '인민경제 발전 12개 중요고지' 점령에서 전력 생산의 중요성을 깊이 자각한 각지 수력·화력 발전소도 "새해 첫날부터 양양된 기세를 계속 고조시켜 지난 보름동안에 계획보다 수천만kWh의 전력을 더 생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라고 밝혔다.
각지 발전소에 내려간 전력공업 일꾼들이 "생산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적시적으로 대책하면서 노동자, 기술자들의 증산 투쟁을 힘있게 고무했다"며 "전력 생산자들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았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신문은 "철도운수부문 일꾼과 수송 전사들이 인민경제의 선행관을 지켜선 책임을 안고 매일 수송계획을 어김없이 수행하고 있다"라고 부각했다.
북한은 이달 1일 올해 국정계획을 담은 '연말 전원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북한은 경제 부분에서는 민생분야인 건설, 농업, 경공업 강조 기조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성과를 크게 선전하지 않는 등 경제분야에 대해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로부터 불과 2주 만에 증산을 부각하며 경제 성과를 내세운 것은, 실질적인 성과가 있다기보다는 전반적인 '경제 추동'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인민경제 '선행 부문'으로 규정한 부문의 성과를 과시함으로써 다른 전반적 부문의 생산을 활성화하고 정비보강 계획의 마무리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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