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민회의…尹 대통령 "핵보유"에 김정은 '무인기 입장'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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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17일 우리의 정기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가 열린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해 12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 개최가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를 계기로 무인기를 우리 영공에 침투시키는 명백한 도발을 감행했던 김 총비서가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 총비서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아니지만 종종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해 핵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대외 메시지를 내놓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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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17일 우리의 정기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가 열린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대외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해 12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 개최가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내각의 사업 정형과 2023년 과업과 예산, 평양문화어보호법 채택, 중앙검찰소 사업 정형, 조직 문제가 토의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무인기 도발을 감행한 북한 측은 윤석열 대통령의 9·19남북군사합의효력 정지 검토 지시, 핵보유 언급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달 4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안보실에 "북한이 다시 우리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일으키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11일에는 국방부 연두 업무보고에서 북한 핵 위협과 관련, "문제가 심각해져서 대한민국에 전술핵을 배치한다든지, 우리 자신이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했다.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라는 단서가 달리긴 했지만 한국 대통령이 핵 보유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어서 이목이 쏠렸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를 계기로 무인기를 우리 영공에 침투시키는 명백한 도발을 감행했던 김 총비서가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 총비서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아니지만 종종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해 핵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대외 메시지를 내놓곤 했다.
2019년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선 미국에 3차 북미 정상회담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2021년 9월 회의 때는 시정연설을 통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의사 등 대남 입장을 제시했다. 지난해의 경우 2월 회의 때는 불참했지만 9월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핵 무력 법제화를 선언했다.
아울러 김 총비서는 지난해 12월 전원회의에서 한미 양국과의 '강 대(對) 강', '대적 투쟁'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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