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민회의…尹 대통령 "핵보유"에 김정은 '무인기 입장' 낼까

김지훈 기자 2023. 1. 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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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17일 우리의 정기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가 열린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해 12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 개최가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를 계기로 무인기를 우리 영공에 침투시키는 명백한 도발을 감행했던 김 총비서가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 총비서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아니지만 종종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해 핵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대외 메시지를 내놓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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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전날(28일)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3일 회의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의 '결산 보고'가 끝났으며, 인선을 다루는 '조직문제'도 토의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부터는 김 총비서의 보고를 토대로 한 각 부문별 분과의 연구 및 협의회를 진행하며 국가예산심의조가 예산 문제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에서 17일 우리의 정기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가 열린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대외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해 12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 개최가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내각의 사업 정형과 2023년 과업과 예산, 평양문화어보호법 채택, 중앙검찰소 사업 정형, 조직 문제가 토의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무인기 도발을 감행한 북한 측은 윤석열 대통령의 9·19남북군사합의효력 정지 검토 지시, 핵보유 언급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달 4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안보실에 "북한이 다시 우리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일으키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11일에는 국방부 연두 업무보고에서 북한 핵 위협과 관련, "문제가 심각해져서 대한민국에 전술핵을 배치한다든지, 우리 자신이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했다.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라는 단서가 달리긴 했지만 한국 대통령이 핵 보유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어서 이목이 쏠렸다.

(서울=뉴스1) = 북한 무인기 여러 대가 26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입했으며 이중 1대는 서울 시내 상공에 진입했다가 빠져나갔다.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이 공식 확인된 건 2017년 6월 이후 5년6개월 만이다. 사진은 2017년 6월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 (뉴스1 DB) 2022.12.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최고인민회의를 계기로 무인기를 우리 영공에 침투시키는 명백한 도발을 감행했던 김 총비서가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 총비서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아니지만 종종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해 핵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대외 메시지를 내놓곤 했다.

2019년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선 미국에 3차 북미 정상회담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2021년 9월 회의 때는 시정연설을 통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의사 등 대남 입장을 제시했다. 지난해의 경우 2월 회의 때는 불참했지만 9월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핵 무력 법제화를 선언했다.

아울러 김 총비서는 지난해 12월 전원회의에서 한미 양국과의 '강 대(對) 강', '대적 투쟁'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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