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 여력 적다”…증권사 분석에 카카오 2%↓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1. 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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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강한 주가 상승세를 보이던 카카오가 17일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키움증권은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하향 조정했다. [출처 : 연합뉴스]
카카오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증권사의 분석 보고서가 나오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카카오는 전일 대비 1300원(2.02%) 내린 6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카카오뱅크(-2.04%), 카카오페이(-4.52%), 카카오게임즈(-2.49%) 등 카카오그룹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들어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5만3000원선이었던 주가는 올해 들어 18.64%나 뛰었다. 전날에는 주가가 6만5000원을 찍기도 했다. 카카오 주가가 6만50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9월 21일 이후 넉달여 만이다.

하지만 카카오 주가가 단기 급등한 데 대해 증권사의 반응은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이날 키움증권은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으로 끌어내렸다. 목표주가는 기존과 같은 7만2000원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그대로인데 주가가 상승해 상승여력이 적어졌다는 이유에서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본사 적정가치 산정시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을 25배로 부여했으며, 이는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을 적용한 것”이라며 “실적 추정치를 우호적으로 투영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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