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적은 이란” 尹 발언에…이란 “비외교적, 정부 설명 기다린다”

이재은 2023. 1. 17. 1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한 가운데 이란 외무부가 한국 정부의 설명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 외무부는 최근 한국 정부의 태도, 특히 이란-UAE 관계에 대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란 외무부 “심각하게 지켜보고 평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15일 UAE 국군 아크부대 방문해
“UAE 적은, 가장 위협적 국가는 이란…우리 적은 북한”
대통령실 “한-이란 양자관계와 무관, 장병 격려 취지 말씀”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한 가운데 이란 외무부가 한국 정부의 설명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좌), 나세르 카나디 이란 외무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나세르 카나디 SNS)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나세르 카나디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발언이 UAE를 포함한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과 이란의 역사적이고 우호적인 관계, 그리고 이 같은 상황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긍정적인 전개를 전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 외무부는 최근 한국 정부의 태도, 특히 이란-UAE 관계에 대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발언이 외교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란 외무부는 이번 사안에 대한 한국 정부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후 UAE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을 격려하며 “여기가 바로 여러분의 조국”이라며 “우리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 UAE 아부다비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현재 한-이란 양자 관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장병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의 말씀이었다”며 “UAE가 당면한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에서 하신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